배우 주우재가 국보급 츤츤미(美)로 안방극장을 매료했다.
MBN 수목드라마 ’최고의 치킨’(극본 박찬영, 조아영/ 연출 이승훈/ 제작 iHQ, 메이퀸픽쳐스)에서 금손 셰프 ‘앤드류 강’으로 변신한 주우재가 카리스마로 중무장한 눈빛과 촌철살인 돌직구 발언을 십분 소화하며 강렬한 인상을 남기고 있다.
지난 5회에서 본격적으로 치킨집에 합류한 앤드류 강(주우재 분)은 첫 출근부터 박최고(박선호 분)에게 위생관념과 재료 손질법 등 특급 조언을 아낌없이 날렸다. 불의의 사고로 인한 후유증 때문에 손을 제대로 쓸 수 없는 상황인 그는 다소 거친 어휘(?)를 구사하면서도 디테일한 설명으로 박최고를 도우며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이어 앤드류 강은 계속된 적자로 인해 고민하는 박최고에게 “아무리 좋은 걸 팔아도 손님들이 알아줄 때까진 최소 6개월은 잡아야 한다”라는 뼈 때리는 충고를 쏟아냈다. 그러나 이내 “발버둥이라도 쳐보라”라며 안타까운 마음을 전해 무뚝뚝함 뒤에 감춰진 따뜻한 반전 면모를 뽐내기도 했다.
특히 무심하게 툭툭 내뱉는 주우재의 말투는 특유의 시크함을 부각시키며 앤드류 강을 더욱 맛깔나게 살려내고 있다. 또한 적재적소에서 표현하는 덤덤한 표정과 절제된 시선 처리는 캐릭터의 담백함을 고스란히 녹여 호감도를 상승시키고 있다.
그런가 하면 앤드류 강은 자신의 이름을 제멋대로 부르는 박최고와 서보아(김소혜 분)에게 굴욕 아닌 굴욕을 맛보며 보는 이들을 폭소케 했다. ‘앤드류 강’을 ‘알렉산더’, ‘에릭’, ‘앤디’, ‘알렉스’ 등 갖가지 버전의 외국 이름으로 말하는 두 사람에게 발끈하다가도 이내 체념하는 대목은 극의 재미를 한층 끌어올리며 유쾌한 즐거움까지 선사했다.
이렇듯 주우재는 국보급 츤데레 매력과 예상치 않게 터지는
한편, ‘최고의 치킨’은 매주 수, 목요일 밤 11시에 방송된다.
happy@mk.co.kr[ⓒ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