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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희섭이 이 시대 청춘남녀의 연애를 그린 영화 `메이트`로 관객들을 만난다. 사진|강영국 기자 |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양소영 기자]
차분한 분위기의 배우 심희섭(33)은 자신만의 색깔을 지닌 배우가 되고 싶다고 했다. 무엇보다 관객들에게 기대와 설렘을 주는 배우가 되고 싶다며 미소 지었다.
심희섭은 17일 개봉한 영화 ‘메이트’(감독 정대건)에서 준호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메이트’는 더 이상 상처받기 싫은 남자 ‘준호’와 가진 건 마음 하나뿐인 여자 ‘은지’의 달콤씁쓸 현실공감 연애성장담을 그렸다.
촬영 후 약 2년 만에 관객들과 만나게 된 심희섭은 “지난해 전주영화제에서 상영했지만, 개봉은 기대하지 못했다. 아직은 실감이 안 난다. 추운 겨울날 다 같이 고생하면서 찍었는데, 보고 나서 뜻하지 않은 기회들이 감독님과 스태프에게 돌아가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심희섭은 영화를 꼭 하고 싶었고, 한국영화아카데미 작품에 대한 기대가 있어 출연을 결심하게 됐단다. 그는 “돈이 없어서 연애도 못 하고, 엄마는 밉고 치기 어린 준호의 모습들이 공감이 됐다. 하고 싶은 말을 하는 솔직한 준호를 연기하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았다”고 설명했다.
“찌질해 보일 수 있지만, 비호감으로 보이게 표현하지 않아야 하는 게 힘들었어요. 캐릭터 해석도 열심히 했죠. 제가 준호를 미워하면 안 되니까 되도록 준호 입장에서 최선을 다해 연기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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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희섭은 `메이트` 정혜성과 편안하게 촬영했다고 말했다. 사진|강영국 기자 |
정혜성과는 이번이 첫 호흡이었다. 심희섭은 “현장에서 혜성이가 절 편하게 대해줬다”며 “처음 만났을 땐 예민하지 않을까 걱정했다. 저도 낯을 가리는 편이라 더 그랬다. 그런데 극중 연애를 하는 캐릭터고, 먼저 손을 내밀어야 할 것 같았다. 나중엔 동네 친구처럼 편하게 대했고 호흡도 좋았다”고 말했다.
심희섭이 맡은 준호 캐릭터는 찌질하고, 가성비를 따지는 인물. 현실의 벽 앞에 자신의 마음도 솔직하게 고백하지 못한다. 그는 “이해가 가는 부분이 있다. 저 역시도 안정적인 생활을 꿈꾸고 결혼도 하고 아이도 낳고 싶지만, 현실적으로 쉽지 않고 그런 부분이 이해가 갔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배우 길해연과 모자 호흡을 맞춘 그는 “길해연 선배님은 대학교 때 스승”이라며 “저를 아껴주셨고 저도 선생님을 좋아한다. 현장에서 뵙는 거라 긴장하기도 했는데, 편하게 해주셨다. 정말 고마운 분이고 그래서 (모자 연기의) 의미가 남달랐다”고 뿌듯해 했다.
몸을 움직이는 걸 좋아한다는 심희섭은 평소 축구도 하고 수영도 한다고. 그는 “축구 게임도 즐겨하는 편”이라며 “최근에는 추워서 거의 못 하고 있지만 낚시도 좋아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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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희섭은 롤모델 송강호처럼 기대와 설렘을 주는 배우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사진|강영국 기자 |
2013년 영화 ‘1999, 면회’로 데뷔한 심희섭은 영화 ‘변호인’ ‘암살’을 비롯해 MBC 드라마 ‘역적’, SBS 드라마 ‘사랑의 온도’, OCN ‘신의 아이들’ 등에 출연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그는 “앞으로도 가리지 않고 하고 싶다”며 “격하지 않은 액션 영화도 도전해 보고 싶다”고 열일에 대한 의지를 보였다.
심희섭은 한 살 더 나이를 먹은 만큼 열심히 활동하고 싶은 마음이 든다고. 그는 “주위 환경이 변하는 걸 느끼고, 나이를 실감하게 된다. 더 암울해지더라. 일을 열심히 해야겠다는 욕심도 생기고 그렇다”며 “사람은 쉽게 바뀌지 않지만 동료들과도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싶다”고 의욕을 다졌다.
“고민이 있을 때 (안)재홍이랑 이야기를 나누기도 하고 ‘역적’ 팀과도 여전히 친하게 지내고 있어요. 연
skyb1842@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