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K이슈]‘SKY캐슬’ 스포 몸살·대본 유출 파문...시청률엔 ‘득(得)’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향희 기자]
최고의 화제작 ‘SKY 캐슬’이 각종 논란을 딛고 20%를 넘어 비지상파 최고 시청률을 기록할 수 있을지 관심이 뜨겁다.
예상치 못한 충격적인 혜나의 추락사를 기점으로 온갖 추측이 난무하던 중 스포일러 몸살을 겪은 ‘SKY 캐슬’이 급기야 후반부 17. 18회 대본 유출로 연일 이슈메이커의 중심에 섰다.
최근 온라인커뮤니티를 중심으로 ‘SKY 캐슬’의 향후 전개를 예측한 글이 확산됐는데, 실제 방송분에서 내용이 맞아떨어지면서 세간에 돌고 있는 스포일러는 더욱 폭발성을 보였다.
16일에는 온라인 커뮤니티와 증권가를 중심으로 ‘SKY 캐슬’ 17, 18회 대본이 일부 캡처된 사진과 함께 급속도로 퍼지면서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이에 드라마 제작사 측은 대본 유출을 인정하면서 “보안에 총력을 기울여왔다”며 “유출 대본의 정황이 밝혀지면 강력하게 책임을 묻겠다”는 공식입장을 냈다.
제작사 측은 “제작 스케줄을 공유하는 카페를 두 차례 재개설했고, 스케줄표에도 씬넘버 외에는 촬영 내용을 명시하지 않고 있다”며 “대본 역시 일부 배우를 제외하고는 파일이 아닌 책 대본으로 배부하고 있다”고 전했다. 파일로 대본을 제공하게 되면 SNS를 타고 유포될 가능성이 몇 배로 높아지기 때문이다.

앞서 스포일러 소동은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자극하며 시청률 상승으로 이어졌다. 김보라 추락사건 중심에 김서형이 있었다는 의심이 떠오른 지난 12일 엔딩은 분당 최고 시청률 22.6%를 기록했다. 1월 2주 차 TV 화제성 드라마 부문에서도 31.8%라는 압도적인 점유율로. 5주 연속 최정상에 등극했다.
복선을 확인하려는 시청자들이 ‘다시보기’를 반복하면서 온라인 클립 영상 재생 수도 급격히 늘어났다.
16일에는 후반부 대본 유출 소식이 알려지면서 김이 빠지는가 했는데, 내일(18일) 방송될 17회 예고편에 대한 반응은 더욱 폭발적이다. 16일 오후 네이버 ‘SKY 캐슬’ 채널을 통해 공개된 17회 예고편은 17일 오전 기준 100만뷰 돌파를 앞두고 있다. 이같은 각종 논란은 오히려 직접 내 눈으로 내용을 확인하고 싶다는 시청욕구를 최고조로 끌어올리는 분위기다.
1%대로 출발한 이 드라마가 JTBC 드라마 최고 시청률을 기록한 ‘품위있는 그녀’를 넘어 비지상파 역대 최고 기록을 보유 중인 tvN ‘도깨비’(20.509%)을 넘을 수 있을 지는 18일 방송을 기점으로 판가름 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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