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최지원 인턴기자]
임현주 MBC 아나운서가 비뚤어진 교육 현실을 꼬집은 화제의 드라마 ‘SKY캐슬’ 시청 소감을 밝혔다.
임현주 아나운서는 지난 15일 인스타그램에 “주로 아침 프로그램을 진행하다 보니 자연스레 드라마와 멀어졌다. 저녁 일찍 잠들고 새벽에 일어나야 했으니까. 그러니 이게 얼마만의 드라마 정주행인가. ‘스카이캐슬’”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오랜만에 학창 시절을 떠올려 봤다. 지방의 일반고. 스머프 같다고 놀림 받았던 촌스러웠던 교복(지금은 교복이 바뀌었다고 들었다). 열정적인 선생님들. 학교를 믿고 맡기는 학부모들. 학교에서 전교생들을 늦게까지 자율적이지 않은 자율학습을 시켰기 때문에 과도한 사교육이 들어설 틈이 없었다”고 자신의 학창 시절을 회상했다.
이어 임현주 아나운서는 “서울에 올라와 대치동 학원가를 저녁 늦게 지날 때면 내가 얼마나 무사하게 학창시절을 보냈는지 실감하곤 했다. 이런 타이트한 경쟁과 분위기였다면 하고 싶던 공부도 하기 싫어져 비뚤어 졌을지도 모른다”고 했다.
그는 “이 드라마의 영향 때문인지 입시 코디네이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는 기사를 보았다. 그게 정말 큰 도움이 될까 회의적이면서도 이런 생각이 내가 수험생이던 시절에나 가능했던 이야기 일 수도 있겠다 싶다”면서 “’스카이캐슬’의 아빠들이 모두 '나 때는 더 열악한 환경에서 공부 잘 하기만 했어' 라고 외치고 있으니까. 그저 생각한다. 일찍 태어나길 다행이야”라고 말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서울대생이 보는 스카이캐슬은 이런 느낌이군요", “정말 다행이죠.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는 저도 ‘내가 요즘 세상에 태어났으면 버텼을까’ 하는 생각을 자주 해봅니다”, “드라마는 분명히 사교육에 지친 아이들 이야기인데 입시 코디를 찾는 학부모가 늘고 있다니. 세상이 코미디같네요”, “작가의 의도와 달리 사교육 욕망이 깨어난 것 같아 슬프고 찝찝하네요”, “사교육 없이 서울대를 나오셨다니. 정말 놀랍네요” 등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임현주 아나운서는 서울대학교 산업공학과를 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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