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애의 참견2 한혜진 곽정은 사진=연애의 참견2 캡처 |
15일 방송된 KBS Joy 로맨스파괴 토크쇼 ‘연애의 참견 시즌 2’ 22회에서는 사내연애를 하던 중 남자친구의 전 여자친구를 직장 상사로 모시게 된 커플의 사연이 소개됐다. 이에 쎈 언니 한혜진과 로맨티스트 곽정은의 참견이 폭발, 고민녀의 입장에 제대로 이입한 두 여자의 정반대 토론이 안방 참견러들을 흥분시켰다.
완벽한 비주얼에 자신보다 직급까지 높은 전 여자친구가 불편한 고민녀의 상황에 한혜진은 시작부터 격한 공감을 내비치며 화끈한 참견을 보였다. “나는 내 남자가 만났던 다른 여자와 한 공간에 있는 것 자체가 스트레스”라며 실제 자신의 상황에 대입해 흥분했던 것. 이에 곽정은은 “상황이 다를 뿐 이 정도의 스트레스는 또 온다”며 그녀와는 다른 의견을 전해 시청자들을 몰입케 했다.
급기야 남자친구가 평소 하고 싶었던 프로젝트를 전 여자친구와 함께 하게 되자 스튜디오의 의견이 분분하게 갈리며 두 여자의 토론 열기가 더욱 뜨거워졌다. 먼저 곽정은은 “여자친구가 쿨하게 허락해줬다면 남자친구는 오히려 믿음을 주려고 했을 것”이라며 사랑 이상주의자 답지 않은 냉철한 참견을 보여 스튜디오를 놀라게 만들었다. 평소 연인의 사랑에 대한 가치를 중시해 로맨티스트로 불렸던 그녀였기에 한혜진은 곽정은 반응에 “무슨 일이 있었던 거지?”라며 큰 충격에 휩싸이기도 했다.
이후 한혜진과 곽정은의 N극과 S극을 방불케 하는 참견이 더욱 휘몰아쳤다. 급속도로 가까워진 남자친구와 전 여자친구가 급기야 업무상 하룻밤을 같이 보내야하는 상황까지 다다르자 결국 고민녀는 남자친구에게 프로젝트에서 빠질 것을 강요한 것.
이에 곽정은은 “내가 노력하고 애를 쓰고 잡고 있으면, 이 관계가 원하는 대로 흘러갈 것 같지만 절대 그렇지 않다”며 고민녀에게 상황을 수용하자는 현실적인 조언
이처럼 사연에 폭풍 이입해 고민녀의 아픔을 같이 느낀 한혜진과 현실적이고 정신 번쩍 드는 조언을 전한 곽정은의 참견이 안방극장의 다양한 공감대를 불러일으키며 1시간을 순삭시켰다. 손진아 기자 jinaaa@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