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경이 납치 성폭력, "성폭력 당했다…미해결 수사로 남아"

관계교육연구소 손경이 대표가 과거 성폭력을 당했던 사실을 털어놨습니다.

손 대표는 오늘(15일) 방송된 KBS1 '아침마당'에 출연해 "과거의 성폭력 경험을 머릿속에서 (나도 모르게) 수면 속으로 숨겨왔었다. '해리현상'이라는 것"고 이야기를 시작했습니다.

그러면서 "강의를 하다보니 제가 더 많이 아프더라"고 고백했습니다.

손 대표는 초등학교 5학년을 대상으로 강의를 했을 당시 성폭력을 당하면 소리를 지르라고 가르쳤다고 합니다.

손 대표는 "그러자 한 학생이 '내가 피해자인데, (막상 그 상황에서는) 소리를 못 지른다. 알고 얘기하는 거냐'고 말하더라"며 "(학생에게) 따로 상담하자고 했다"고 전했습니다.

손 대표는 해당 학생과 상담하며 자신이 잊었던 기억을 떠올린 후 심리치료를 받았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과거 납치를 당한 기억이 있다. 4박5일 동안 감금 상태에서 낯선 사람이었다"며 "저희 엄마가 가출 신고를 해 운좋게 마지막날 도망쳤다. 처음에는 '살려달라'고 했다가 나중에는 '죽이라'고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경찰과 함께 하면서 적극적으로 가해자를 찾으려고 했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경찰이 더이상 수사를 할 수 없없다고 합니다. 손 대표는 미해결 수사로 남은 데 해해 "후회는 없었다. 제가 경찰이 열심히 하는 걸 보지 않았느냐"고 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