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혁 조재윤 김민재 이태환이 ‘도시경찰’이 됐다.
14일 오후 8시 30분 첫 방송되는 MBC에브리원 ‘도시경찰’에서는 서울용산경찰서 경찰로 임용된 장혁, 조재윤, 이태환의 경찰 도전기가 시작된다.
본 방송에 앞서 이날 오후 서울 상암동 스탠포드 호텔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도시경찰’ 멤버들은 촬영 뒷이야기와 각오를 전했다.
이번 프로그램을 촬영하면서 경찰의 고충도 새삼 느꼈다고 밝혔다. “사람과 사람으로 시간을 보내면서 힘든 점도 있었고 따뜻한 점도 있었다. 이번 프로그램을 촬영하면서 ‘정말 (경찰들이) ’고생을 많이 하는구나‘ ’업무가 사람 수에 비해 너무 많구나‘를 느꼈다”고 경찰들의 노고와 열악한 현실을 전하기도 했다.
그는 “테이저건으로 맞아보고 싶었는데 맞으면 안되겠더라”며 “현장에서 느꼈던 것은 어떻게 하면 단서를 더 쉽게 찾을 수 있나 등 더 공부를 하고 다음 촬영에 가야 한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고 촬영 뒷이야기를 전했다.
또한 “어디 있을지 모르는 넓은 곳에서 반경을 줄여가면서 시간과 싸운다. 체포된 뒤 서류를 작성해 가야 하는 것들 등이 쉽지 않다고 체감했다”며 “범인을 검거하러 간 시점에서 미란다 원칙을 말한다는 게 사람과 사람이 맞대응한 상태에서 한다는 게 쉽지 않더라. 어떤 임기응변과 어떤 논리로 채워나가야 하는지가 쉽지 않았다”고 떠올렸다.
앞서 ‘바다경찰’에 출연한 경험이 있는 그는 “떨림과 긴장감이 있었지만 약간 두려웠다”고도 털어놨다. “처음에 범죄자 체포를 했는데, 저한테 미란다 원칙을 하라고 하더라. 쫄보가 됐다. 너무 떨리더라”며 “바다경찰의 가장 큰 사건은 해양 입수자를 구조하는 게 우선이다. 스스로 다치거나 문제가 생기지 않는다. 도시경찰은 수사과라서 다큐성을 띤 예능이라 웃기려고 무엇을 짜거나 신을 만들어내지 못한다. 그게 ‘바다경찰’과 ‘도시경찰’의 차이다. 공기의 질과 긴장감의 속도가 다르다”고 설명했다.
이번 작품을 통해 이미지 변신에 대한 욕심도 전했다. “주로 악역을 많이 해왔는데 내가 가진 또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 앞으로 형사 역을 연기할 때도 도움이 될 것 같았다. 경찰의 이미지가 조금 더 부드러워지면 좋겠다”고 말했다.
‘경찰 전문배우’지만 예상과 달리 “겁이 많은 편이다. 내가 선택한 것에 대해 어떤 대가가 돌아올지 모르기 때문에 잘해야 한다는 생각이다”면서도 “사실 쫄보다. 존경심이 든다”고 털어놓았다.
“솔직히 작품 캐릭터 때문에 형들이 무서울 줄 알았다”고 운을 뗀 그는 조재윤, 장혁, 김민재와의 호흡도 전했다. “다들 너무 좋으셨다. 조재윤 형님은 호탕하고, 장혁 형님은 진지하면서 좋은 말씀을 많이 해주신다. 민재 형님은 은근히 귀여우면서 허당기가 있다”고 전하며 웃었다.
‘도시경찰’은 은한적한 시골 마을이
14일 오후 8시 30분 첫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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