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양소영 기자]
한국계 미국 배우 켄 정이 ‘복면가왕’에 떴다.
13일 방송된 MBC ‘복면가왕’에서는 예고 없이 등장해 강력한 존재감으로 가왕 ‘독수리 건’에게 도전장을 내밀며 온갖 추측을 불러일으켰던 화제의 주인공 ‘황금돼지’의 스페셜 무대가 공개됐다.
2주 전 살짝 공개된 무대 영상만으로 네티즌들 사이에서 잭 블랙, 크리스 프랫, ‘퀸’의 드러머 로저 테일러 등 여러 거물급 스타로 추측되며 화제성을 입증했던 ‘황금돼지’.
지난주 방송에서 범상치 않은 아우라와 현란한 무대매너를 뽐내며 라디오 헤드(Radio head)의 ‘크립(Creep)’을 열창한 모습이 방영되며 화제를 모았다.
미스터리한 정체에 판정단들 역시 좀처럼 수사망을 좁혀나가지 못한 가운데 ‘황금돼지’의 정체는 한국계 미국인 배우 켄 정이었다. 영화 ‘행 오버’, ‘크레이지 리치 아시안’, ‘트랜스포머3’ 등에서 주역으로 활약했던 의사 출신 코미디언 배우 ‘닥터 켄’ 켄 정의 모습에 스튜디오가 발칵 뒤집혔다.
네티즌들 또한 ‘복면가왕 스케일 완전 글로벌 하네’, ‘켄정이 왜 거기서 나와?’, ‘미국판 복면가왕 패널이면 미국에서도 인기 많을 듯’, ‘헐 신기해’ 등의 반응을 보이며 놀라워했다. 또한 그는 얼굴을 공개하자마자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이름을 올리며 할리우드 스타의 명성을 입증하기도 했다.
지난 2일 미국 현지에서 첫 방영 시청자가 천만 명에 육박하며 7년 만의 최고 시청률이라는 폭발적인 반응을 보인 미국판 복면가왕 ‘더 마스크드 싱어(The Masked Singer)’에서 ‘김구라’ 역할을 맡아 판정단의 중심축을 담당하게 된 켄 정.
얼굴을 공개한 그는 “어머니가 ‘복면가왕’의 굉장한 팬이다. 어머니 때문에 미국판 ‘복면가왕’에도 패널로 참여하게 됐고, 한국 ‘복면가왕’에도 가수로 도전하게 됐다”라며 효심 지극한 모습을 보였다. 또한 “미국판 ‘복면가왕’이 한국 ‘복면가왕’만큼 좋은 프로그램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포부를 밝혀 큰 박수를 받았다.
여기에 녹화 후 딸과 함께 찍은 사진으로 제작진에게 받은 선물을 공개하며 제작진에 대한 고마움까지 잊지 않았다. 마치 이
스페셜 복면 가수 ‘황금돼지’ 켄 정의 깜짝 방문으로 더욱 후끈 달아오른 ‘복면가왕’은 4연승에 성공하며 김연우, 정동하의 뒤를 잇게 된 ‘독수리 건’과 새로운 복면 가수 8인의 무대는 20일 오후 5시‘복면가왕’에서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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