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이장우가 최수종을 장인어른으로 받아들인 가운데, 박상원과 차화연은 다시 한 번 이혼하자며 대립각을 세웠다.
13일 저녁 방송된 KBS2 주말드라마 '하나뿐인 내편' 69·70회에서는 김도란(유이 분)이 오은영(차화연 분)에게 쫓겨나 길바닥에서 쓰러진 가운데, 강수일(최수종 분)이 왕진국(박상원 분)에게 눈물로 호소했다.
장다야(윤진이 분)에게 김도란과 강수일이 사실 부녀관계였다는 사실을 전해들은 오은영은 김도란이 불순한 목적으로 작정하고 왕대륙(이장우 분)에게 접근한 것으로 오해했다. 이 상황을 모르고 있었던 김도란은 따귀를 맞고 집에서 뛰쳐나왔다.
정처 없이 떠돌던 김도란은 길바닥에 쓰러졌는데, 지나가던 행인(송원석 분)이 김도란을 발견해 병원으로 이송해줬다. 입원한 김도란을 보며 가슴앓이를 하던 강수일은 왕진국 앞에 무릎을 꿇고 눈물을 흘리며 용서를 빌었다.
이후 오은영과 장다야를 제외한 식구들은 더 이상 김도란을 책망하지 않았다. 김도란은 어떻게든 다시 가족들에게 잘 보이기 위해 노력했지만, 오은영은 왕진국과 왕대륙이 출근하자마자 다시 김도란을 집 밖으로 쫓아냈다.
장다야는 또 바로 나홍실(이혜숙 분)한테 모든 상황을 전달했고, 이에 김미란(나혜미 분)까지 김도란이 강수일 친딸이라는 걸 처음 알게 됐다. 뒤늦게 김도란이 쫓겨난 것을 알게 된 소양자(임예진 분)은 강수일에게 전화해 "내가 진작부터 떠나라고 했지? 당신 떄문에 우리 도란이가 아침부터 쫓겨났대"라며 강수일을 비난했다.
놀란 강수일은 김도란을 찾으러 나갔는데, 바로 집 앞에서 김도란과 마주쳤다. 김도란은 당분간 강수일 집에서 지내기로 했고, 소양자는 엄동설한에 딸을 쫓아낸 오은영을 비난하며 난동을 부리러 갈 뻔했는데, 강수일의 "도란이 생각해서 참으세요"라는 말에 흥분을 가라앉혔다.
그런 와중에 강수일 교도소 동기가 지나가던 강수일을 보고 흠칫했다. 그런데 강수일이 출소했을 리가 없다고 생각한 그는 오랜만에 면회나 가볼까 생각했다.
이후 오은영은 귀가한 왕진국과 박금병에게 김도란을 쫓아냈다고 말했다. 이에 박금병은 왕진국에게 당분간 오은영 마음이 풀릴 때까지 싸우지 말라고 했고, 왕진국은 왕대륙에게도 똑같이 전달했다.
왕대륙은 일단 왕진국 말에 따르기로 했고, 잠시 고민하다 식재료를 들고 강수일 집을 찾아가 같이 식사를 했다. 왕대륙은 갑자기 무릎을 끓고 예의를 갖추며 강수일에게 "오늘부터 장인어른이라고 부르겠습니다"라고 했다. 이에 강수일은 글썽거리며 왕대륙이 따라주는 술을 마셨고, 왕대륙에게도 한 잔 따라줬다.
그 시각, 또 박금병은 치매가 재발해 명희를 찾기 시작했다. 오은영의 완강한 만류에도 불구하고 왕진국은 박금병을 강수일 집에 보냈고, 그렇게 박금병, 강수일, 왕대륙, 김도란은 화기애
홀로 집에 돌아온 왕진국은 오은영에게 "이제 마음 편해?"라고 따졌지만 오은영 또한 질 생각이 없었다. 결국 두 사람은 말싸움 끝에 다시 한 번 이혼하자고 언성을 높였다.
한편, 나홍주(진경 분)는 "무슨 사연이 있었길래 곁에 두고도 딸이라고 부르지 못했을까?"라며 오히려 강수일의 처지를 안타까워하고 그를 위로해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