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젝트 활동을 공식적으로 마무리 한 그룹 워너원이 개별 활동 모색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다시, 또 다른 출발선에 선 워너원 11인이다.
워너원은 2017년 방송된 Mnet '프로듀스 101 시즌2'를 통해 탄생한 프로젝트 그룹으로 지난해 12월 31일 공식 계약이 만료됐다. 이달 말 예정된 고별 콘서트가 이들의 마지막 공식 스케줄. 워너원으로서 마지막 불꽃을 태우기 위해 연습에 공을 들이고 있는 이들은 여전히 팀 활동에 전념하는 모습이지만 한편으로는 그 이후를 준비하는 모습이 역력하다.
각 기획사 소속 혹은 개별 연습생 신분으로 '프로듀스 101 시즌2'에서 선의의 레이스를 펼친 이들은 최종 11위까지 서바이벌에서 살아남으며 워너원으로 데뷔했다. '국민 프로듀서'로 명명된 시청자가 뽑은 '대중 픽' 그룹인 만큼 데뷔 초부터 뜨거운 화력을 자랑했던 이들은 1년 6개월 활동 기간 내내 전례 없던 스포트라이트 속에 금빛, 꽃길 행보를 이어왔다.
계약이 공식적으로 마무리 된 이들은 각 소속 기획사와 함께 제2의 시작을 준비 중이다. 그룹 활동에 나서는 멤버가 있는가 하면, 솔로 활동을 확정한 멤버도 있다. 전담해 온 포지션에 따라 퍼포먼스형, 보컬형, 싱어송라이터형, 배우형 등 활동이 갈리는 모습이기도.
황민현은 기존 소속팀인 뉴이스트로 돌아갈 예정이다. 뉴이스트는 황민현이 워너원으로 활동하는 동안 뉴이스트W라는 팀명으로 기반을 닦아놓은 바 있다. 워너원을 제외하고 ’프로듀스101 시즌’ 최고 수혜자가 뉴이스트W였던 만큼 황민현의 합류로 더 큰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하성운 역시 그룹 핫샷으로 돌아간다. 핫샷도 하성운이 자리를 비운 사이 KBS2 ’더유닛’으로 인지도를 높인 상태라 하성운과 보여줄 시너지가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팀 활동에 앞서 2월 솔로 앨범을 발표하고 워너원 화력을 계속 이어갈 예정이다.
이대휘, 박우진은 소속사 브랜뉴뮤직에서 정식 데뷔를 준비한다. 같은 소속사에서 MXM으로 활동 중인 임영민, 김동현과 함께 ’브랜뉴보이즈’ 프로젝트에 나설 예정이다. 이미 브랜뉴보이즈 TF팀이 꾸려졌을 정도로 소속사에서 힘을 주고 있다는 전언.
'센터' 강다니엘은 솔로 활동이 유력하다. 소속사 MMO엔터테인먼트는 이미 그의 매니지먼트를 전담하기 위한 레이블을 세운 상태다. 워너원 메인댄서로 활약했던 만큼 퍼포먼스에서 강한 면모를 보여온 그는 퍼포먼스를 내세운 남자 솔로 가수의 계보를 이을 재목으로 업계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연기, 예능에서의 활약도 주목된다. 지난 2일 개설한 개인 인스타그램이 최단 기간 100만 팔로워를 기록하며 기네스북에 오른 강다니엘은 국내외 팬덤이 막강한 만큼 워너원의 화력을 고스란히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리더 윤지성은 오는 3월부터 뮤지컬 '그날들'에 합류한다. 솔로 음반도 공개할 예정. 대만 출신 멤버 라이관린은 곧 중국 대륙에서 배우 활동을 앞두고 있다. 옹성우는 판타지오 소속 연습생으로 연기 활동에 더 무게를 둘 전망. 상반기 JTBC 방송 드라마 출연이 유력하게 점쳐지고 있다.
개인 연습생 신분으로 워너원 활동을 해 온 김재환은 워너원 매니지먼트를 맡아 왔던 스윙엔터테인먼트에 새 둥지를 틀고 새로운 준비에 나선다. 1991년생인 윤지성은 의무경찰 선발 시험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마루기획 연습생 박지훈을 비롯한 다수 멤버들이 개인 홈페이지와 인스타그램을 개설한 직후부터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워너원 팬덤이 든든한 응원군으로 나선 상황이지만 워너원으로 정식 데뷔했던 11인이지만 각자의 브랜드로 다시 한 번 대중 앞에 나서는 만큼 각오가 남다를 수 밖에 없다.
가요계 한 관계자는 "워너원 멤버들은 데뷔 초부터 큰 인기를 얻으며 활동해 왔으나 개개인별 인지도는 차이가 있는 것이 사실이
한편, 워너원은 오는 24일부터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그룹으로서의 마지막 콘서트를 개최하고 활동을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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