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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시후 장희진 / ‘리갈하이’ ‘눈이 부시게’ 사진=DB(박시후, 장희진), JTBC |
과거 종합편성채널(이하 종편)이 생겼을 당시 방송됐던 드라마들은 외면당하기 쉬웠다. 사람들은 채널 자체만으로도 낯설어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이젠 이러한 편견은 전혀 없다. 때로는 공중파 드라마 못지 않은 시청률 성적을 내며 고공행진 하고있는 중이다. 이에 2019년 종편 드라마의 라인업을 미리 살펴봤다.
◇ JTBC, 멜로부터 사극까지
최근 JTBC는 월화드라마 ‘일단 뜨겁게 청소하라’(이하 ‘일뜨청’)으로 20대 청춘을 말한다면 ‘SKY 캐슬’로 온 세대와 가족을 어우르는 이야기를 하고 있다. 특히 ‘SKY 캐슬’의 경우 시청률 1%로 시작해 15%를 돌파하는 기적을 보여주고 있는 중이다. 이런 인기를 이어받을 드라마가 대기하고 있다.
먼저 김혜자, 한지민, 남주혁, 손호준 주연의 ‘눈이 부시게’다. ‘눈이 부시게’는 주어진 시간을 다 써보지도 못하고 잃어버린 여자와 누구보다 찬란한 순간을 스스로 내던지고 무기력한 삶을 사는 남자, 같은 시간 속에 있지만 서로 다른 시간을 살아가는 두 남녀의 시간 이탈 로맨스다. 김혜자와 한지민은 2인 1역 듀얼 캐스팅으로, 최고의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김혜자는 자신의 이름과 같은 캐릭터로 파격 변신할 것으로 알려져 기대를 높인다.
‘SKY 캐슬’ 후속작은 바로 진구, 서은수, 윤박이 출연하는 ‘리갈하이’다. ‘리칼하이’는 법 좀 만질 줄 아는 승률 100% 괴물 변호사 고태림과 법만 믿는 정의감 100% 초짜 변호사 서재인, 달라도 너무 다른 두 변호사의 살벌하게 유쾌한 코믹 법조 활극이다. 일본 후지TV 동명의 원작을 두고 있으며 2019년 대한민국 현실을 반영한 리얼 에피소드로 재탄생해 보여질 예정이다.
두 작품 외에도 학교 폭력을 말하는 ‘아름다운 세상’, 사극 ‘나의 나라’, 앞서 큰 사랑을 받았던 ‘으라차차 와이키키’의 시즌2, ‘초콜릿’ ‘행복의 진수’ 등 다양한 작품이 기다리고 있다.
◇ MBN, 조선 시대를 말하다
최근 MBN 드라마는 10대와 20대 시청 층을 겨냥한 프로그램이 다수였다. ‘마녀의 사랑’ ‘설렘주의보’ ‘마성의 기쁨’을 통해 보여진 것과 같이 드라마의 색이 통통 튀고 젊음을 표했다. 그러나 올해엔 새로운 색을 보여준다.
아직 방송 예정으로 알려진 드라마 ‘기인’은 조선 시대 언론을 가지고 자신의 이익을 좇던 권력의 하수인 기인 덕만이가 역모죄에 몰려 몰락한 양반가 여식에서 기방 노비로 전락한 꽃분이와 함께 조정의 권력에 맞서 진실을 밝혀내는 스토리를 담았다. 현재 배우 주민하와 문채영이 출연을 확정지었다. 특히 문채영은 학업을 위해 2년간 연기 활동을 중단해오다가 다시 방송 활동을 재개하기 때문에 더욱 집중된다.
◇ TV조선, 박시후X장희진으로 승기 잡을까
TV조선은 지난해 3월 ‘대군-사랑을 그리다’ 이후 드라마 작품을 보인 바 없다. 그렇게 긴 공백을 깨고 배우 박시후와 장희진이 출연하는 ‘바벨’을 선보인다.
‘바벨’은 복수를 위해 인생을 내던진 검사와 재벌과의 결혼으로 인해 인생이 망가진 여배우의 사랑을 그린 드라마다. KBS2 ‘황금빛 내 인생’을 시작으로 활발한 활동을 하는 박시후와 장희진이 뭉쳐 어떠한 색을 낼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박시후는 극 중 차우혁 역으로, 각각 인생의 모든 초점이 복수를 향했지만 한 여자를 열렬히 사랑하게 되면서 복수마저 버리게 되는 열혈 검사다. 장희진은 대한민국 최고 여배우에서 재벌가 며느리가 된 후 재벌가의 두 얼굴에 지쳐가던 중 한 남자의 등장으로 번민하게 되는 한정원 역을 맡는다. 과연 두 사람의 호흡이 어떤 시너지를 낳을지 주목된다.
◇ 채널A, 로맨스 이을까
지난해 채널A는 ‘열두밤’과 ‘커피야 부탁해’를 통해 달달한 로맨스를 보였다. 특히 가장 주목됐던 작품은 바로 ‘열두밤’이었다.
‘열두밤’에서는 주연배우 한승연과 신현수가 JTBC ‘청춘시대2’에 이어 다시 호흡을 맞췄다. 이미 두 사람이
현재 채널A에서 방송 예정작품인 드라마는 없으나 앞으로 보여질 작품에서 또 설렘 가득한 로맨스를 보여줄지, 새로운 선택을 할지 주목된다. 안윤지 기자 gnpsk13@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