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예원 비공개 촬영회’ 실장 동생, 심경고백…”어차피 이길 수 없는 싸움”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우주 인턴기자]
유튜버 양예원의 ‘비공개 촬영회’ 사건과 관련 극단적 선택을 한 스튜디오 실장 여동생이 심경을 고백했다.
스튜디오 실장 동생 A씨는 10일 온라인커뮤니티 보배드림을 통해 “어차피 난 이길 수 없는 싸움을 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문을 열었다.
A씨는 “오빠가 죽은 지 6개월이 지났고 5월 30일 무고죄로 사건이 접수 됐지만 아무런 진행조차 되지 않고 있다. 언론에 무고죄 관련 기사 한 줄 나오지 않고 있다”라며 “서부지검에서 우편 하나가 왔다. 첨부해서 올리겠다. 난 오빠의 억울함을 풀지 못할 것 같다. 아무 힘이 없다”고 참담한 심경을 토로했다.
A씨가 공개한 우편은 A씨가 제출한 진정서의 처분결과 통지서로, 통지서에는 “해당 사건은 2018. 5.30 수리되어 담당 조사과에서 수사 중에 있다”는 내용이 담겼다.
A씨는 자신이 접수한 무고죄 사건 진행이 6개월째 이뤄지지 않아 답답한 마음에 글을 쓴 듯 하다.
'비공개 촬영회' 사건은 유튜버 양예원이 지난해 5월 SNS를 통해 피팅모델을 하면서 성추행과 협박, 사진 유포를 당했다고 주장하며 시작됐다.
양예원은 스튜디오 실장 B씨가 인맥을 이용해 배우 데뷔를 막겠다고 하는 등 협박했고, 이에 못 이겨 다섯 차례 촬영을 진행했다고 밝혔고, B씨는 합의한 촬영이었다며 무고죄와 명예훼손 혐의로 양예원을 맞고소했다.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아오던 B씨는 같은해 7월 유서를 남긴 채 극단적 선택을 했고, B씨의 사건은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됐다. B씨의 사망 후 동생 A씨는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B씨의 억울함을 호소해왔다.
한편, 9일 서울 서부지법은 양예원을 성추행하고 노출 사진을 유포한 모집책 최모씨에 게징역 2년 6개월의 실형과 80시간의 성폭력 치료강의 이수, 5년 간의 관련기관 취업제한을 선고했다. 이날 선고 공판을 방청한 양예원은 “악플러들을 하나도 안 빼놓고 다 법적 조치할 생각”이라며 악플과의 전쟁을 선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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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양예원SNS, 온라인 커뮤니티[ⓒ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