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tvN 첫 수목드라마 ‘진심이 닿다’의 연출을 맡은 박준화 감독이 직접 ‘진심이 닿다’에 대한 포부와 소감을 밝혔다. 박 감독은 '갓준화'라는 별명에 감사하며 "진심을 전하는 연출을 하고싶다"고 말했다.
오는 2월 6일 첫 방송예정인 tvN 새 수목드라마 ‘진심이 닿다’(극본 이명숙, 최보림, 연출 박준화, 제작 스튜디오드래곤)는 어느 날, 드라마처럼 로펌에 뚝 떨어진 대한민국 대표 여배우 오윤서(유인나 분)가 완벽주의 변호사 권정록(이동욱 분)을 만나 시작되는 우주여신 위장취업 로맨스. 이동욱-유인나가 주연을 맡고 박준화 감독이 연출을 맡아 새해 시청자 마음에 닿을 드라마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박준화 감독은 ‘김비서가 왜 그럴까’ 이후 바로 ‘진심이 닿다’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예전부터 변호사가 진심으로 의뢰인을 대하는 면이 매력적이라고 생각했다. ‘진심이 닿다’에서는 화려한 삶을 살았던 스타가 올웨이즈 로펌에 위장 취업하며 변호사와 함께 진심으로 의뢰인을 만난다. 그런 일상 속에서 서로의 진심을 느끼는 이야기에 끌렸다. 막상 시작하니 쉽지 않은 부분들이 있는데, 작가진이 잘 만들어 주고 있어 믿으며 가고 있다”고 전했다.
박준화 감독은 캐스팅에 대해 “이동욱-유인나를 보고 있으면 마음이 따뜻해진다. 내 마음도, 시청자들의 마음도 따뜻하게 만들어 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캐스팅 했다”고 운을 뗀 뒤 “이동욱-유인나 캐스팅이 부담스럽지 않다면 거짓말이다. 하지만 두 배우가 잘할 것이라는 믿음이 있었다”며 강한 신뢰감을 드러냈다. 이어 “‘진심이 닿다’의 권정록과 오진심은 저승이-써니와는 다른 캐릭터다. 이 같은 지점을 이동욱-유인나가 잘 표현하고 있다. ‘진심이 닿다’만의 따뜻한 케미스트리가 색다른 설렘을 선사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특히 가끔 커뮤니티를 눈팅(?)한다고 고백하며 수줍은 웃음을 지었다. 이어 온라인 상의 '갓준화'라는 별명에 대해 “시청자들이 붙여준 ‘갓준화’ 별명에 몸 둘 바를 모르겠다. 그저 너무 감사하다”고 인사를 전한 뒤 “‘진심이 닿다’를 통해서 ‘진심을 전하는 연출’을 하는 게 목표다. 이 작품을 함께 하는 사람들의 따뜻한 마음이 시청자에게 닿을 수 있게 열심히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무엇보다 배우들 칭찬에 시간 가는 줄 모르는 인터뷰였다. 박준화 감독은 “색깔이 많은 연기자들과 함께 촬영하는 게 너무 재밌다. 이동욱-유인나 뿐 아니라 손성윤-오정세-심형탁-장소연-이준혁 등 캐릭터 싱크로율이 너무 좋다”며 “무엇보다 배우간의 케미스트리가 폭발해 아빠 미소가 절로 나온다”고 훈훈한 촬영장 분위기를 인증해 더욱 기대감을 높였다.
이어 시청 포인트를 묻는 질문에 박준화 감독은 “’진심이 닿다’에는 권정록-오진심의 로맨스로 인한 설렘은 물론, 로망 실현의 재미가 있을 것 같다. 스타가 위장취업을 한다는 현실 판타지 같은 배경 속에서 실현되는 로망이 대리 만족을 선사한다. 또한 자신의 일에 최선을 다하며 열심히 사는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라 극 중 캐릭터들을 응원하는 재미가 있다”고 밝혀 ‘진심이 닿다’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증폭시켰다.
그런가 하면, ‘진심이 닿다’가 2019년 tvN 첫 수목드라마인만큼 남다른 바람을 드러내 마음을 따뜻하게 데워주었다. 박준화 감독은 “대박 여부를 떠나서, 연초에 새해 복 많이 받으라고 인사하는 것처럼 이 드라마를 함께 하는 사람들이 행복하기를 바라는 마음이 있다. ‘진심’이라는 따뜻한 정서가 2019년 내내 여러분과 함께 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겠다. 많은 관심과 기대 부탁 드린다”고 응원을 부탁하며 전화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한편, 이동욱-유인나 주연의 tvN 새 수목드라마 ‘진심이 닿다’는 드라마 ‘남자친구’ 후속으로, 오는 2월 6일(수) 밤 9시 30분 첫 방송된다.
Q. ‘진심이 닿다’를 선택한 이유?
예전에 변호사물을 준비한 적이 있어요. 당시 자료 조사를 할 때 변호사 라는 직업 자체가 굉장히 매력적인 직업이라는 생각이 들었죠. 곤란한 상황에 처한 사람들과 진심으로 커뮤니케이션 하는 사람들 이잖아요. ‘진심이 닿다’에서는 화려한 삶을 살았던 스타가 올웨이즈 로펌에 위장 취업하며 변호사와 함께 진심으로 의뢰인을 만나요. 그런 일상 속에서 서로의 진심을 느끼는 이야기에 끌렸어요. ‘막상 시작하니 쉽지 않구나’라고 생각했는데, 작가진이 잘 만들어 주고 있어서 믿고 가고 있어요.
Q. 이동욱-유인나 캐스팅 이유?
이동욱-유인나 두 사람이 함께 있는 모습이 따뜻함을 주는 거 같아요. ‘응원하고 싶은 마음이 생기고 잘 됐으면 좋겠다’라고 생각하게 돼죠.(웃음) 두 사람이 함께 출연한 전작의 엔딩에서 배우와 형사로 재회하는 모습이 매력적이었어요. 두 사람을 같이 캐스팅하는 게 부담스럽지 않다면 거짓말이죠. 하지만 ‘진심이 닿다’ 속 권정록-오진심은 저승이-써니와는 또 다른 매력이 있어요. 이동욱-유인나라면 권정록의 매력과 오진심의 매력, 그리고 이들의 따뜻한 케미스트리를 드라마에 충분히 녹여줄 것이라는 믿음이 있었어요. 결국 이 두 사람이랑 함께하면 좋을 것 같다. 내 마음도, 시청자들의 마음도 따뜻하게 만들어 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캐스팅 하게 됐죠. 제가 잘해야죠.
Q. ‘식샤를 합시다’, ‘이번 생은 처음이라’를 거쳐 ‘김비서가 왜 그럴까’로 로코 장인, 갓준화라는 특별한 별명을 얻으셨다. 이번 작품에서 특별히 신경 쓰는 부분이 있으신가요?
시청자분들이 보내 주시는 응원에 정말 감사드려요. ‘갓준화’ 라는 별명은 몸 둘 바를 모르겠어요.(웃음) 늘 노력하고 최선을 다하는 것이 시청자 분들의 응원에 답하는 길이라고 생각하고 촬영에 임하고 있어요.
‘김비서가 왜 그럴까’ 촬영 때 커뮤니티 눈팅(?)을 했어요. 응원글을 보면 힐링되더라구요(웃음) 힘을 많이 받았죠. 한 시청자 분이 영준이랑 미소가 손을 잡고 걸어가는 신을 모아뒀는데, 느낌이 너무 좋아서 이런 느낌을 시청자분들도 함께 받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들었어요. 영준과 미소의 결혼식 엔딩에서 시청자 분들께 이런 느낌을 전하려고 노력했죠. 그 때 제 진심이 시청자 분들께 닿았던 것 같아요. 감사할 뿐이죠.
‘진심이 닿다’를 통해서 ‘진심을 전하는 연출’을 하고 싶어요. 제가 연출한 드라마들을 보면 제목에 내용이 함축되어 있어요. ‘식샤를 합시다’는 밥을 함께 먹으며 정을 나누는 것처럼 따뜻한 정서를 나눌 수 있는 드라마였고, ‘이번 생은 처음이라’는 처음이라 서툴 수 있기 때문에 서로 배려하고 이해하면서 살아야 한다는 걸 알게 됐죠. ‘김비서가 왜 그럴까’는 ‘김비서가 왜 그러지’라는 질문이 ‘그녀가 그러지 않았으면 좋겠다’로 귀결되는 사랑의 서사를 담았어요. 이번 ‘진심이 닿다’는 말 그대로 주인공의 진심이 서로에게 닿는 로맨스가 될 거에요. (웃음)
일단 저는 만드는 사람의 진심이 시청자에게 닿는 드라마가 됐으면 좋겠어요. 배우들의 진심, 제작진의 진심이 기분 좋게 시청자분들께 닿을 수 있게 열심히 촬영 중이에요.
Q. ‘진심이 닿다’ 촬영 소식에 카메오 출연하겠다고 연락 온 배우가 있나요? 혹은 ‘진심이 닿다’ 카메오로 꼭 출연시키고 싶은 배우가 있으신가요?
‘김비서가 왜 그럴까’를 연출한 후 카메오 부탁을 할 수 있는 분들이 많이 생겨서 너무 좋았어요. (웃음) 영준-미소, 유식이, 비서실 분들 등등 부탁하고 싶은 분이 많아요. 제가 배우들에게 적극적으로 노력 해야 하지 않을까 싶어요.(웃음)
함께 작업했던 분과는 별개로, 호흡을 맞춰보고 싶은 배우분께 카메오를 부탁드렸어요. 기회가 닿아 출연하게 됐는데, 진짜 멋있어요. 앵글을 갖다 댔는데 너무 멋있어서 반했습니다. 여러 가지 얼굴이 있고 보이스도 너무 좋았어요. 함께 작업을 하는 게 즐거웠어요. 제가 ‘다시 태어나면 이 분처럼 태어나면 좋겠다’라고 생각한 배우분이에요.(웃음) 첫 방송에 멋있게 등장하니 기대해 주셨으면 좋겠어요.
Q. 촬영을 시작하셨다. 배우들과 직접 호흡을 맞춰보니 어떤지 궁금합니다
색깔이 많은 연기자들과 함께 작업 하니까 촬영하는 게 너무 재미있습니다. 이동욱-유인나 두 사람뿐만 아니라 오정세, 장소연, 심형탁, 이준혁 등 캐릭터 싱크로율이 너무 좋아요. 캐릭터의 매력을 배우들이 더욱 재밌게 표현하고 있어요.
특히 배우 개개인의 매력도 뛰어나지만 전체적인 조합이 좋아요. 배우간의 케미스트리라고 해야 할까요? 호흡이 좋아 서로의 매력을 끄집어 내요. 촬영 하다 보면 그런 게 좋아서 저도 모르게 웃고 있어요.
Q. ‘진심이 닿다’의 시청포인트는?
첫 번째는 권정록-오진심이 선사하는 설렘이에요. 완벽주의 변호사와 화려한 스타의 로맨스 이면에 반전으로 연애치들의 서툴면서도 공감 가는 사랑이 전개돼요. 처음부터 끝까지 설렘을 느낄 수 있을 것 같아요.
두 번째는 드라마에서 받는 스트레스보다는 현실에서 한 발짝 벗어난 판타지에서 실현되는 로망이 대리 만족 혹은 색다른 재미를 선사할 거라 생각해요. 스타가 위장취업을 한다는 것 자체가 판타지 같은 설정이죠. 만약 내가 좋아하는 스타가 내 직장 동료가 된다면, 이런 것처럼 상상만 했던 일들이 드라마에서 펼쳐지면서 얻는 대리만족이나 재미가 있을 것 같아요. 특히 오진심이라는 친구를 통해, 드라마를 통해 힐링할 수 있는 포인트가 생길 거에요.
세 번째는 드라마 속 출연진들을 응원하는 자신을 재발견하게 되는 여지가 있는 드라마라는 점이요. 권정록-오진심을 비롯해 올웨이즈 로펌 식구들이나 연기획 식구들 등 자신의 일에 최선을 다하며 열심히 사는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라 극 중 캐릭터들을 응원하는 재미가 있을 거에요.
Q. ‘진심이 닿다’ 방송 후 어떤 평가를 받으면 좋겠는지?
‘진심이 닿다’가 2019년 tvN 첫 수목 드라마에요. 대박 여부를 떠나서, 사람들이 연초에 새해 복 많이 받으라고 이야기하는 것처럼 이 드라마를 함께 하는 사람들이 복 많이 받고 행복하기를 바라는 그런 마음이 있어요. 덕담 같은 드라마가 됐음 하는 마음이요. 그리고 ‘진심’과 ‘닿다’라는 단어가 주는 느낌이 따뜻한 것처럼 드라마 ‘진심이 닿다’도 작품을 만드는 사람이나 보는 사람들에게 따뜻한 드라마였으면 좋겠어요. 결론은 ‘진심이 닿다’ 잘 됐으면 좋겠네요.(웃음)
Q. ‘진심이 닿다’를 응원하는 시청자 분들께 한마디 부탁드린다.
‘진심이 닿다’는 크리스마스 때 공개된 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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