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극장’ 이순재 “흥선대원군 역할 위해 바로 금연”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우주 인턴기자]
‘인간극장’ 이순재가 연기열정을 드러냈다.
10일 방송된 KBS1 교양프로그램 ‘인간극장’에서는 배우 이순재의 인생 이야기가 이어졌다.
1956년 연극무대에 처음 오른 것을 시작으로 연기 인생 63년을 보내고 있는 이순재. 이순재는 고지식한 아버지에서 MBC 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의 ‘야동순재’까지 다양한 작품에서 천의 얼굴을 보여주고 있다.
이순재는 1982년 KBS 드라마 ‘풍운’에서의 흥선대원군 역할을 위해 담배까지 끊었다고. 이순재는 “그 때 내가 담배를 끊었다. 흥선대원군 역할을 제대로 하기 위해서다. 자꾸 목에 장애가 오고 소리가 잘 안 나고 그렇더라. 담배를 끊자고 결심했다”고 밝혔다.
이순재는 “고종이 등극하고 흥선대원군이 섭정하며 만조백관을 앞에 두고 한 4분 이상 몰아치는 두 장짜리 연설문이 있다. 그걸 제대로 표현하려면 목에 장애가 있으면 안될 것 같아 끊었다”라며 대단한 열정을 보였다.
이어 이순재는 후배 연기자들과 함께 하는 골프 모임에 참석했다.
골프 모임에 함께 한 배우 이한위는 이순재에 대해 “재미있다. 대화할 때도 거침없으시다”라며 “인물이면 인물, 역사면 역사, 방송이면 방송. 이런 것들에 대해 저희가 질문할 때마다 많은 기억을 가지고 계셔서 정말 놀랍다. 인간적으로 좋으시다”라며 존경심을 드러냈다.
한편 이순재는 1956년 드라마 ‘나도 인간이 되련가’로 데뷔, 현재까지 다수의 작품에서 활약하며 ‘국민배우’로 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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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1 방송화면 캡처[ⓒ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