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델 이현이가 ‘여성 징병제’를 두고 SNS에서 한 누리꾼과 설전을 벌였습니다.
이 설전은 이현이가 지난 7일 올린 인스타그램 게시물에 한 누리꾼이 이현이의 과거 발언을 지적하는 댓글을 달며 시작됐습니다.
이현이는 지난 2017년 올리브 예능프로그램 '뜨거운 사이다'에 출연해 여성 징병제 논란에 대한 견해를 밝혔습니다.
당시 이현이는 "여성 징병제를 하자는 사람들은 진짜로 우리나라 안보를 걱정해서 그러는 거 같지 않다. ’왜 나만 가? 너도 가!’ 이런 마음에서 여성 징병을 하자고 하는 것 같다"고 밝혔습니다.
이 발언을 문제 삼은 누리꾼을 발견한 이현이는 "정말 모르겠어서 여쭤보는데 그럼 이전까지는 이런 논쟁이 없다가 최근 들어 여성도 곤대 가라고 하시는 진짜 이유는 뭐냐"고 질문을 던졌습니다.
그러자 그는 "모른다는 것 자체가 안보에 관심이 없다는 거다. 시대가 변했고 나를 위해서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군에 가라는 것. 취지는 국민을 위해 안보를 위해 같이 참여하자는 것이다. 오히려 여성이 군대 가기 싫어 떼쓴 것 같다"고 반박했습니다.
이에 이현이는 남녀 임금격차, 육아와 가사노동, 가임기 여성 지도 논란 등을 언급하며 "아직 변하지 않은 사회구조적인 문제들이 남아있다고 지적했고, 누리꾼은 ”국방의무와는 상관 없는 동문서답"이라고 받았습니다.
그러면서 "전혀 다른 이야기가 될 수 없다. 여성이 사회구조적으로 더 발전하고 사회적으로 나와 동등한 대우를 받을 때 비로소 국방 의무도 동등해 질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두 사람의 논쟁은 생각의 차이를 좁히지 못하고 극명한 입장차를 남긴 채 끝맺었습니다.
이후 각종 커뮤니티에 두 사람의 언쟁이 확산돼 여성 군병제를 두고 다양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일부는 "나도 남자지만 뼈때렸다. 나만가서 억울한 것도 있지만 고생하고 온 보상을 너무 안해주는 게 문제다" "여성도 군대가
반면 또 다른 이들은 "남자는 그럼 왜 꼭 가야하나. 고마운 마음이 없네", "당연히 이런 말이 나올 수 밖에 없는 거 아닌가. 그동안 남자들은 무슨 죄로 희생했냐" 등 이현이와 설전을 벌인 누리꾼에 동조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