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변호사 조들호2’ 박신양이 주진모를 죽인 범인이 고현정임을 알아챘다.
8일 방송된 KBS2 월화 드라마 ‘동네변호사 조들호2: 죄와벌’에서는 조들호(박신양 분)이 윤정건(주진모 분)를 살해한 이자경(고현정 분)을 찾아가 만난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자경은 윤정건을 납치해 복면을 벗기고 “오랜만이다. 나를 못 알아봐서 아쉽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여기를 왜 기웃거리냐”고 물었고, 윤정건은 “은퇴 전에 마무리해야 할 일이 있다. 현직 검찰관을 납치해서 중범죄를 저지르고 당신이 무사할 것 같냐”고 일침했다.
이후 윤정건은 이자경이 건넨 독이 든 차를 마시고 쓰러졌다. 이어 이자경은 “내가 5일 정도 굶주림과 갈증에 허덕이는 사람에게 마실 물을 좀 줬다. 그런데 내가 준 물을 마시고 그 사람이 죽었다. 난 좋은 마음으로 선의를 베푼 것뿐이다. 죽일 의도는 없었다”라며 “의도하지 않는 것은 죄일까, 아닐까”라고 물었다.
이에 윤정건이 돌봐야 할 딸이 있다며 살려달라고 애원했다. 하지만 이자경은 “그냥 살려달라고 그래라. 돌봐야 할 딸은 무슨”이라며 비웃었다. 이어 그는 윤정건에 “2분 안에 먹어야 한다”며 해독제를 내보였지만 윤정건은 끝내 죽고 말았다.
그 시각, 윤소미(이민지 분)의 부탁으로 실종된 윤정건을 찾아나섰던 조들호는 버려진 윤정건의 주검을 발견하고 오열했다.
이후 조들호는 윤정건의 빈소에서 과거 그와의 행복한 기억을 떠올리며 심란함을 감추지 못했다. 그런 가운데, 윤정건을 죽인 이자경이 빈소를 찾아 조문해 경악을 자아냈다. 이자경은 조의금으로 1천만원을 전하고 가면서 조들호와의 향후 만남에 기대를 더했다.
하지만 조들호는 윤정건의 죽음이 자살로 수사 종결됐다는 사실을 듣고 경찰로 찾아가 분노를 표했다. 조들호는 유가족인 윤소미에게조차 사실을 알리지 않고 수사를 마친 데 대해 더욱 의심을 드러냈다.
결국 조들호는 지인이자 검찰인 강기영(전배수 분)을 찾아가 재수사를 요구했지만 거절당했다. 강기영은 “국일그룹 리조트 건으로 바쁘다”라며 ‘이자경’을 언급했다. 이에 조들호는 윤정건을 조문하러 왔던 이자경을 기억해냈다.
조들호는 이자경의 조의금 1천만원에 의문을 표하며, 직접 국일그룹으로 찾아갔고 난동을 부렸다. 이후 새로운 의뢰인을 만나기도 했다.
조들호는 빚쟁이들에게 시달릴 윤소미를 사무실로 데려와서 함께 살기로 했다. 그는 혹시 윤소미가 부담스러워할까봐 조심스레 마음을 전했고 윤소미도 조들호의 배려를 느끼며 조금씩 마음의 문을 열기 시작했다.
이자경은 마치 기다렸다는 듯 조들호를 마주했다. 하지만 조들호가 “윤정건 수사관, 네가 죽였냐?”고 단도직입적으로 물었다. 이에 이자경이 “내가 그랬으면요?”
이후 이자경은 조들호가 나가자 “재미있겠는데 조들호?”라며 웃으며 자신만만한 모습을 보여 두 사람의 격돌에 기대감을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