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람이 좋다’ 정호근 무속인 사진=‘사람이 좋다’ 방송 캡처 |
8일 오후 방송된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서는 배우 출신 무속인 정호근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연기 경력 30년이 넘는 베테랑 배우 정호근. 현재는 4년차 무속인이 됐다. 그는 지난 2015년 돌연 신내림을 받고 제2의 인생을 살고 있다.
그가 무속인의 삶을 갑자기 선택한 건 아니었다. 30년 배우생활 하는 내내 고민의 연속이었다. 그의 할머니는 유명한 무속인이었고, 무병을 앓는 이들이 주변에 여럿 있었다고. 그는 무병이 그에게도 찾아와 이유 없이 몸이 아프고 애를 써도 일이 안 되고, 때론 주변인들까지 해치는 것 같았다고 전했다.
정호근은 “병원에 가서 못 고치는 병인데 ‘어디 가서 나았다더라’ 이런 얘
이어 “집안 대대로 윗대부터 할머니께서 신령님을 굉장히 모셨다. 그래서 항상 봐왔다. 우리 할머니께서 얼마나 신들께 봉양을 잘하시는지. 그 줄기가 나한테까지 내려올 줄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고 털어놨다. 김솔지 기자 solji@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