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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성추행 혐의로 기소된 케빈 스페이시가 재판에서 무죄를 주장했다.
미국 AP통신, 스플래쉬닷컴 등은 7일(현지시간) "케빈 스페이시가 이날 매사추세츠주 케이프 난터켓섬 지방법원에서 열린 재판에서 무죄를 주장했다"고 보도했다.
케빈 스페이시는 재판에 출석하며 취재진을 만나 자신의 결백을 주장하기도 했다. 케빈 스페이시 측은 재판에서 피해자 측이 제시한 일부 증거에 의구심을 드러내며 성추행 혐의 제기 후 6개월 동안 피해자의 휴대전화 데이터를 보존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날 판사는 케빈 스페이시 측의 요청을 받아들이는 한편 피해자에 대한 접근 금지 명령을 내렸다.
케빈 스페이시는 지난 2016년 7월 한 레스토랑에서 전 보스턴TV 뉴스 앵커 헤더 울(Heather Unruh)의 아들을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케빈 스페이시는 피해자에 술을 사준 뒤 피해자의 바지에 손을 넣어 중요 부위를 만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건은 미국에서 성폭력 고발 운동인 미투(Metoo, 나도 당했다) 폭로가 활발하게 일어났던 지난해 11월 드러났다.
지난해 12월 검찰이 이 사건을 기소하자 케빈 스페이시는 트위터에 "솔직히 말하겠다(Let Me Be Frank)"는 글과 함께 영상을 올렸다. 영상에는 케빈 스페이시가 앞치마를 입은 채 등장해 "나는 내가 하지 않은 일로 대가를 치르지 않을 것"이라며 "내가 그립지 않나. 내가 돌아오길 바라는 것 안다" 등 자신의 무죄를 주장했다.
케빈 스페
ksy70111@mkinternet.com
사진| 케빈 스페이시 SNS[ⓒ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