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최지원 인턴기자]
배우 한지일이 고(故) 하용수(본명 박순식)에게 마지막 작별의 인사를 건넸다.
한지일은 8일 페이스북을 통해 “60년 이상 된 친구 하용수를 떠나 보내며 하염없이 흐르는 눈물. 연결식장에서 이별을 해야만. 용수야 잘가라. 넌 행복한 놈이네. 마지막 길을 많은 분들이 함께해줬으니. 잘가 잘가 잘가”라며 애틋한 작별 인사를 건넸다.
함께 공개된 사진 속에는 고 하용수의 발인식 현장의 모습이 담겨있다. 이날 오전 7시 서울 용산구 순천향대병원 장례식장에서는 고 하용수의 영결식 및 발인식이 진행됐다. 약 한 시간 동안 진행된 영결식은 엄숙한 분위기 속에서 치러졌다. 방송인 이기상이 사회를, 모델 노충량이 추도사를, 가수 임희숙이 조가를 맡아 고인을 추모했다. 하용수와 절친했던 한지일은 고인의 운구 차량을 끝까지 지키며 마지막까지 함께했다. 그는 고인을 연신 목 놓아 부르며 북받치는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
한지일은 지난 4일 배우 겸 패션디자이너 하용수의 간암 투병을 알리며 쾌유를 기원했다. 그는 “좋은 친구이자 연예계 동료다. 부디 훌훌 털고 일어나 나와 함께 우리 세대도 해낼 수 있다는 걸 보여줬으면 한다”고 하용수를 향한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그러나 한지일의 애절한 응원에도 불구하고 소식이 알려진 지 단 하루만인 5일 오전 하용수는 경기도 양주의 한 요양병원에서 별세했다. 향년 69세. 갑작스런 친구와의 이별에 한지일은 “나의 친구 하용수의 소천 소식. 나쁜놈 왜 먼저 가니. 정든 자네는 가고 함께”라며 황망한 마음을 표현하기도 했다.
60년 지기 절친과의 눈물 어린 작별을 마친 한지일. 누리꾼들은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60년 지기 친구의 빈 자리라니. 가늠이 안 되네요. 부디 잘 이겨내시길", "정말 안타깝고 또 안타깝습니다. 부디 하늘나라에서는 아픔 없이 행복하시길", "빨리 회복하시기만을 바랬는데.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등 애도를 표현했다.
한편 하용수는 1969년 TBC 공채 7기 탤런트로 연예계에 데뷔, ‘혈류’, ‘별들의 고향’, ‘남사당’, 등 여러 작품에 출연했다. 1970년대 이후 패션디자이너로 변신, 한국 패션 트렌드를 대표하는 간판 디자이너로 활약했으며 1990년대에는 연예기획자로도 이름을 떨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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