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운파 작사 작곡의 ‘혼밥 문화’개선 이색 가요 ‘밥 먹으러 갑시다’가 화제다.
트로트 가수 정세정이 부른 신곡 ‘밥 먹으러 갑시다’는 각박한 세태에 혼자보다는 '함께 먹으며 정을 나누자'는 노래로 최근 디지털 싱글과 정식 음반이 발매됐다.
재작년 1월 ‘불후의 명곡' 출연으로 큰 감동을 주었던 노래 시인 조운파가 공들여 데뷔하는 신인 가수라 더욱 관심사다.
‘너랑 나랑 함께 먹고, '니꺼 내가 내고, '내꺼 니가 내자’로 시작되는 이 노래는 남을 배려하고 서로 나누고 섬기자는 훈훈한 정을 서정적 음률과 디스코 리듬에 담았다. 풀오케스트라 버전으로 대중적이면서도 고급스럽게 완성도를 높였다.
40년 넘게 '사랑과 인생'을 주제로 수많은 히트곡을 발표한 작사 작곡가 조운파는 “나홀로 밥을 먹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혼밥족' 이라는 말이 생겨났다. 동물들은 오직 생존만을 위해 먹이를 취하지만, 사람은 생존만을 위하여 밥을 먹는 것은 아니다. 너랑 나랑 여럿이 둘러 앉은 밥상에는 정에 넘치는 대화가 있고, 사귐이 있으며 위로가 있고 나누는 기쁨이 있는 것”이라고 작품 의도를 밝혔다.
조운파는 ‘아내에게 바치는노래’(하수영), ‘빈잔’(남진), ‘연안부두’(김트리오), ‘옥경이’(태진아), ‘어머니’(최진희), ‘사랑은 생명의 꽃’(패티김) ‘날개’(허영란), ‘칠갑산’(주병선), ‘나를두고 가려므나’(김동아), ‘사랑의 테마’(테너 박인수·이수용), ‘백지로 보낸 편지’(김태정), ‘정녕’(조항조),
부산 예술대에서 경기민요를 전공한 정세정은 오랜 기간 부산과 서울을 오가며 조운파 선생에게 가창 지도를 받은 늦깎이 신인 유망주다. 은근하고 절제된 음색이 매력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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