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아이유(본명 이지은, 26) 측이 투기 의혹을 부인했으나 철저한 조사를 요구하는 청와대 국민청원까지 등장했다.
7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아이유)씨의 과천 투기를 조사해주세요”라는 제목으로 아이유 투기의혹 조사를 요구하는 청원글이 올라왔다.
이 글의 작성자는 “가수 ***씨는 2018년 1월 경기도 과천의 땅을 46억 원에 매입했습니다. 현재 그 땅은 GTX의 노선 확정으로 시세가 올라 69억 원으로 ***씨는 약 23억 원의 시세차익을 얻었습니다. 정부가 GTX 과천 노선을 확정한 것은 2018년 12월 입니다. ***씨가 어떻게 확정 노선을 알고 금싸라기 땅을 샀는지 조사해주세요. 정책 진행 과정에서 정보 유출이 있는지 면밀히 살펴주세요”라며 아이유의 투기 의혹에 대해 면밀한 조사를 요구했다. 이 청원 글은 이날 오후 3시 기준 14028명의 동의를 얻었다.
이날 한 매체는 부동산 관계자의 말을 빌려 GTX(수도권광역급행열차) 사업으로 인한 수혜자 명단을 공개했다. GTX는 수도권 외곽에서 서울 도심의 주요 거점을 연결하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로, 현재 3개 노선 건설이 추진되고 있다.
이 중 아이유의 이름이 연예인 중 유일하게 올라왔고, 아이유가 46억 원에 매입한 경기도 과천시 과천동의 건물과 토지 시세가 1년 만에 69억 원으로 23억 원 훌쩍 뛴 것이 알려지며 투기 의혹이 불거졌다. 아이유가 GTX-C 노선과 3기 신도시에 관한 정보를 미리 알고 투기 목적으로 건물과 토지를 매입한 게 아니냐는 것.
이에 대해 아이유 소속사 카카오M 관계자는 매일경제 스타투데이에 “아이유가 매입한 건물은 투기 목적이 아니다”라며 “해당 건물은 현재 아이유 어머니의 사무실, 아티스트 작업실, 후배 뮤지션 작업 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다. 매각할 계획이 없다”고 의혹을 부인했다.
또 다른 아이유 관계자는 “23억 원이 올랐다는 이야기는 불확실한 정보다. 정확하지 않은 내용으로 알고 있다
한편, 아이유는 지난 5일 제주도 제주국제컨벤션센터 탐라홀에서 데뷔 10주년 기념 콘서트 ‘이지금(dlwlrma)’을 개최해 팬들과 만났다. 이날 JTBC 예능프로그램 ‘효리네 민박’으로 인연을 맺은 이효리·이상순 부부가 깜짝 출연해 화제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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