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최지원 인턴기자]
배우 권오중이 ‘나는 자연인이다’ 애청자가 된 이유를 공개하며 애틋한 아들 사랑을 드러냈다.
지난 6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궁민남편’에서는 권오중의 꿈을 이루기 위해 MBN 인기 교양프로그램 ‘나는 자연인이다’ 체험에 나선 권오중, 차인표, 김용만, 안정환, 조태관의 모습이 공개됐다.
이날 권오중은 ’나는 자연인이다’ 애청자라고 고백하며, 직접 자연인 체험을 하기 위해 멤버들을 데리고 산에 올랐다. 멤버들은 함께 더덕과 도라지를 캐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고, 권오중은 멤버들을 위해 건강에 좋은 산초가 들어간 음식을 대접해 훈훈한 분위기를 더했다.
저녁이 되자 멤버들은 뜨거운 물에 발을 담그며 세족식을 진행했다. 김용만은 권오중을 향해 “’나는 자연인이다’를 좋아하게 된 이유가 뭐냐”고 물었고, 권오중은 “우리 애 때문에 옛날부터 건강에 관심이 많았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권오중은 “아이가 어릴 때부터 아팠다. 초등학교 때는 거의 뭐 병원 투어를 했다”며 “정확한 병명에 대해서도 잘 몰랐다. 우리 애 병명을 안 건 5개월 밖에 안 됐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전국에 안 가본 병원이 없다. ‘좋은 곳이다, 잘하는 곳이다’라고 하면 꼭 가봤다. 민간 치료도 했다”면서 “’나는 자연인이다’를 보면 몰랐던 식물이나 약초들의 효능이 나오지 않냐. 아들 혁준이 치료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어서 시청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러자 안정환은 “얼마나 돌아다녔냐. 뜨거운 물 한 번 더 해주겠다. 오중이 형 발 한 번 더 닦아주고 싶다”면서 권오중의 발을 정성스레 닦아줬다.
권오중은 지난달 2일 ‘궁민남편’ 방송에서 아들의 희귀병 투병 사실을 고백해 큰 화제를 모았다. 당시 권오중은 "제 아들이 사실 특별하다. 국내에는 1명, 전세계에서 15명만 겪고 있는 병을 앓고 있다"고 털어놓으며 아들을 향한 깊은 애정을 표현해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안겼다.
아들 혁준
한편 권오중은 지난 1996년 6살 연상의 아내와 결혼, 1998년 아들 혁준 군을 품에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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