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양소영 기자]
배우 신하균의 ‘나쁜 형사’가 월화극 1위를 지키고 있는 가운데, 박신양 여진구가 월화극 대전에 합류한다.
박신양과 고현정의 연기대결로 관심이 쏠리고 있는 KBS2 새 월화드라마 ‘동네변호사 조들호 2: 죄와 벌’(연출 한상우, 제작 UFO프로덕션, 이하 ‘동네변호사 조들호2’)가 7일 오후 첫방송한다. ‘동네변호사 조들호2’는 지난 2016년 최고 시청률 17.3%를 기록한 ‘동네변호사 조들호’의 두 번째 이야기를 그린다. 추악한 진실을 맞닥뜨린 조들호가 인생 최대의 라이벌을 만나 치열한 대결을 벌이게 되면서 그가 지켜왔던 소신과 정의에 커다란 균열이 생기는 이야기로 안방극장 공략에 나선다.
같은 날 첫방송을 시작하는 여진구 주연의 tvN 새 월화드라마 ‘왕이 된 남자’(극본 김선덕, 연출 김희원)는 천만 영화 ‘광해’를 리메이크한 작품이다. 임금이 자신의 목숨을 노리는 자들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쌍둥이보다 더 닮은 광대를 궁에 들여놓으며 펼쳐지는 이야기를 담는다. 드라마 ‘돈꽃’ 연출을 맡아 화려한 영상미를 뽐낸 김희원 PD가 메가폰을 잡았다. 여진구가 적들로부터 목숨을 위협받는 왕 이헌과 왕과 똑 닮은 쌍둥이 외모로 왕을 대신하는 광대 하선으로 1인 2역을 맡아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현재 월화극 1위는 지난달 3일 첫방송을 시작한 MBC 월화드라마 ‘나쁜 형사’(연출 김대진, 극본 허준우)다. 영국 BBC에서 시즌4까지 제작된 드라마 ‘루터(Luther)’가 원작으로, 방송 한 주 만에 시청률 10.6%(닐슨코리아 기준)를 돌파하며 월화극 1위에 올랐다. 평균 8%의 시청률을 유지하며 인기를 얻고 있다. ‘나쁜 형사’는 연쇄 살인마보다 더 나쁜 형사 우태석과 매혹적인 천재 여성 사이코패스 은선재의 위험한 공조 수사를 그린 범죄 드라마로, 신하균 이설 등의 열연과 함께 속도감 있는 전개로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
유승호 주연의 SBS 월화드라마 ‘복수가 돌아왔다’(극본 김윤영, 연출 함준호)는 최근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월화극 2위의 ‘복수가 돌아왔다’는 학교 폭력 가해자로 몰려 부당하게 퇴학을 당한 강복수가 어른이 돼 학교로 다시 돌아가 복수를 계획하지만, 복수는 고사하고 또다시 사건에 휘말리고 사랑도 다시 하는 엉뚱하면서 따뜻한 감성 로맨스를 그리고 있다. 첫 코믹 연기에 도전한 유승호가 조보아와 환상의 케미스트리를 보여주며 고정 시청자 층을 확보했다.
JTBC 드라마 ‘일단 뜨겁게 청소하라’(극본 한희정, 연출 노종찬) 역시 반환점을 돈 상태. 김유정 윤균상 주연의 ‘일단 뜨겁게 청소하라’는
과연 박신양과 여진구가 한발 늦게 월화극 대전에 뛰어든 가운데, 월화극 판도에 어떤 변화가 생길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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