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메인 PD가 멤버들의 암기력을 과소평가했다.
6일 오후 방송된 KBS2 '1박2일'은 멤버들이 새해 선물 상자를 여는 모습으로 시작됐다.
하지만 언제나 그랬듯이 멤버들의 기대는 실망으로 바뀌었다. 상자에 담겨 있던 것은 야생 점퍼였고, 멤버들의 생고생을 예고하는 물건이었다. 한편, 점퍼는 5년 전 제품이라 단종이 됐기 때문에 인턴 이용진 혼자 뜻밖의 신상품을 받았다.
이날 새 PD의 새 해 첫 방송을 응원하러 KBS 사장이 촬영장을 방문했는데, 일단 의심부터 하는 게 습관이 된 멤버들은 "진짜 사장님 맞아요?"라고 추궁하기도 했다. KBS 사장은 멤버들에게 응원의 말을 건네다가 미션 장소를 발설해버려 PD를 당황하게 했다.
이후 PD는 야생 캠프 장소를 보여주며 "베이스 캠프까지 가는 길에 3번의 미션을 하는데, 2개를 성공하면 야생 캠프를 면제하고 근처에 있는 집에서 따뜻하게 주무실 수 있게 해주겠다"고 했다. 하지만 차태현은 "성공하겠냐"고 했고, 대부분의 멤버들도 그런 일은 있을 수가 없다고 불신하는 눈치였다. 그리고 PD는 "대신 실패하면 사진 속 그 곳에서 텐트 없이 취침"이라고 전해 멤버들에게 충격을 선사했다.
PD는 먼저 첫 번째 미션을 위해 "돼지띠 한 분을 모셔와 주세요"라고 말했고, 멤버들은 카페 사장과 직원을 데리고 왔다. 첫 번째 미션은 까나리 복불복이었다. 대결에 승리한 멤버들은 환호했고, PD는 조금 당혹스러워했다.
얼떨결에 첫 미션을 성공시켜버린 멤버들은 다소 꺼림칙한 기분도 있었다. 너무 쉬운 미션에 의아해하던 차태현은 "그래도 얘가 무도리는 아니네"라 말하고 있었는데, 이내 멤버들은 창문 없는 차량으로 이동해야된다는 걸 알게 됐다. 그렇게 멤버들은 겨울바람에 바들바들 떨며 휴게소에 도착했다.
휴게소에서 어묵으로 요기하고 나온 멤버들은 박스를 챙겨 차에 돌아왔다. 멤버들은 각자의 방법으로 찬바람을 막아보려고 고군분투하며 첫 번째 목적지까지 달렸다. 도착한 곳은 강원도 홍천의 썰매장이었고, 두 번째 미션은 '썰매 퀴즈왕'. 멤버들은 암산과 암기 중 한 가지 퀴즈를 정한 후, 썰매 타기 전 도전을 외치고 썰매를 타고 내려와 3초 안에 정답을 말해야 성공이었다.
7명 중 4명만 성공하면 됐고, 점심 식사 능이버섯백숙까지 걸린 미션이었다. 김종민 암기 실패, 김준호 암산 실패, 이용진 암기 성공, 차태현 암기 성공, 데프콘 암기 실패, 정준영 암산 성공, 윤동구 암기 성공으로 두 번째 미션도 성공해버렸다. 멤버들은 환호했고, 메인PD는 얼굴이 잿빛이 됐다.
하지만 멤버들은 분량 문제와 절망에 빠
이후 밤이 어두워졌을 때쯤에 멤버들은 오두막집 베이스 캠프에 도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