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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신영은 기자]
개그맨 황제성이 부친의 '빚투' 의혹에 휩싸인 가운데 "도의적인 책임을 지겠다"고 공식입장을 밝혔다.
4일 오후 한 매체는 황제성 부친과 고등학교 선후배 사이인 A씨가 2013년 황제성의 부친에게 5000만 원을 빌려준 뒤 받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A씨는 황제성의 아버지에게 눈썰매장을 임대받기 위해 5000만 원을 건네고 임대차 계약서를 썼지만, 잘못된 계약으로 돈을 돌려받기로 약속을 받았다고. 그러나 A씨는 약속된 날짜에 돈을 돌려받지 못해 수차례 돈을 돌려 달라고 요구했고, 이에 황제성으로부터 '한 달만 기다려 달라'는 말을 듣고 기다렸지만 부자가 모두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황제성의 소속사 싸이더스HQ 측은 "우선, 황제성 씨를 아껴주시고 사랑해주시는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면서 "사실을 확인해 본 결과, 황제성 씨 아버지가 지인 A 씨와 사업상 5000만 원 가량의 금전 채무 관계가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몇 년 전, 황제성 씨는 A 씨가 방송국 앞에서 피켓 시위하시는 것을 보고 이 사실을 처음 알게 됐으며, 아들로서 도의적 책임을 져야겠다고 생각했다"면서 "그 당시 신인 개그맨으로 수입이 적어 50만 원씩 나눠서 변제를 하겠다고 했으나 A 씨는 거절한 후 연락이 오지 않았고, 최근 비슷한 일들이 언론에 오르내리면서 A 씨로부터 다시 연락이 왔습니다. 그래서 두 달 동안 5000만 원을 전액 변제하겠다 했으나 A 씨는 원금 5000만 원에 정신적 피해 보상금 1000만 원까지 보태 무조건 한 번에 바로 전액 상환하라며 거절했다"고 설명했다.
소속사는 "지난 12월에는 황제성 씨가 사태 수습을 위해 소속사 사무실에서 A 씨를 직접 만났다. 이 자리에서 황제성 씨는 지금 본인이 가진 돈 전부인 2000만 원을 먼저 드리고, 나머지는 나눠서 변제하겠다고 제안했지만, A 씨는 다시 한 번 거절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갚지 않을 시 방송국 앞에서 피켓 시위 및 언론에 노출하겠다며 압박을 가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황제성 씨는 아버지와 꽤 오랜 기간 인연을 끊고 살아왔다. 아버지의 빚으로 인해 어려운 어린 시절을 보냈고, 지난 2008년 황제성 씨와 어머니, 그리고 동생이 그동안의 빚을 책임지는 조건으로 부모님께서는 이혼을 하셨다. 부모님의 이혼 후에도, 황제성 씨는 아버지의 빚을 지난 10년간 갚으며 살아왔고, 얼마 전 그동안의 채무를 끝낼 수 있었다"면서 "이 일은 부모님이 이혼하신 후에 벌어진 일이지만 그동안 돈을 빌려주고 받지 못한 A 씨의 마음을 충분히 이해할 수 있고, 한 가정의 가장이 된 지금 자식에게 부끄럽지 않은 사람이 되고 싶어 아버지의 상황을 최대한 조속
한편 황제성은 2007년 MBC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해 '개그야', '섹션TV 연에 통신' 등에 출연해 얼굴을 알렸다. 현재는 JTBC '뭉쳐야 뜬다 시즌2', tvN '코미디 빅리그'에 출연 중이다.
shinye@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