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술집’ 의리로 똘똘 뭉친 남자들이 솔직한 이야기를 나눴다.
3일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인생술집’에는 ‘의리의리한 남자들’ 특집으로 꾸며져 김종진, 김보성, 김동현이 출연했다.
이날 김종진은 봄여름가을겨울이 만들어진 계기와 30년이 넘는 세월동안 팀을 유지할 수 있는 비결을 공개했다. 김종진은 故전태관의 부드러운 성격 덕분에 팀이 이어질 수 있었다며 그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또 김종진은 봄여름가을겨울의 명곡 ‘브라보 마이 라이프’를 통해 목숨을 구한 한 사람의 사연을 소개했다. 김종진은 “어떤 분이 그 노래를 듣고 살아갈 용기가 생겼다고 하더라”라며 “그런 말을 들으니 제 인생이 바뀐 기분이다”라고 소감했다.
이어 김동현은 자신의 찬란했던 순간을 묻는 MC들에게 에릭 실바와의 격투 경기를 언급했다. 모두가 질 거라 예상했던 경기를 KO승으로 이긴 김동현은 “UFC 대표 데이나 화이트도 극찬했다. 그 이후로 보너스도 받고 인생이 180도 달라졌어요”라고 덧붙였다.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는 명언을 내놓은 김보성은 “의리에는 여러 종류가 있지만 나눔을 실천하는 것이 의리의 최고 단계라고 생각해요”라며 “누가 뭐래도 저는 나눔을 하면서 살 거예요”라고 설명했다.
또 김보성은 아내에게 청혼한 사연을 전하며 “제가 아내를 처음 보고 반했어요. 3번째 만남에 키스하고 청혼했어요. 그때 ‘당신 의리 있는 여자야? 나와 평생 의리로 갑시다’라고 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김종진은 “30분 달리고 30초 씹어라”라며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서 건강을 꼭 지켜야한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아내 이승신과의 러브스토리를 털어놓으며 “이승신 씨가 나에게 먼저 청혼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김종진은 이승신의 민낯이 그렇게 예쁘다고 자랑하며 “이승신 씨가 사랑스럽게 행동을 해요. 제 삶의 원동력을 주는 사람이에요”라고 전했다.
김동현은 ‘결혼은 연애의 과정이다’라고 자신의 경험을 털어놨다. “지금 아내와 오래 사귀었는데 그만큼 많이 헤어지기도 했다. 다시 만난 지 2년 만에 결혼을 했다. 그래서 신혼이지만 연애 초기처럼 살고 있어요”라고 고백했다.
마지막으로 김종진은 녹화 당시 작고하지 않았던 故전태관을 향한 애틋한 마음을 전했다
이어 김종진은 과거 전태관에게 솔로 활동을 하고 싶다고 말했던 일을 언급하며 “시간이 지나고 보니까 내가 내 생각만 했구나 하는 생각에 많이 미안해요”라고 털어놨다. 김종진은 ‘외로운 사람들’이라는 노래를 전태관에게 바쳤고 그 먹먹함은 고인을 그립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