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한예슬 주진모의 컴백작인 SBS 드라마 ‘빅이슈’ 파주 세트장에 불이 났다.
방송가에 따르면, SBS 새 수목드라마 ‘빅이슈’(극본 장혁린, 연출 이동훈) 파주 세트장에 지난 26일 화재가 발생, 수십억의 피해를 봤다. ‘빅이슈’는 2월 말 방송이 예정된 상태. 방송이 얼마 남지 않은 만큼, 일정에 차질이 우려된다.
경기도 파주 월롱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달 26일 오후 2시 50분께 경기 파주시 덕은리에 위치한 세트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30여명이 대피했다. 당시 화재로 약 1만㎡ 규모의 건물 한 동이 불에 탔다.
소방당국은 당시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진화작업에 장비 34대와 인력 88명을 투입, 1시간 30분 만에 진화했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소방서 추산 피해 규모는 건물만 3억원. 그러나 내부 세트에 공을 들인 터라 수십억대 이상의 피해를 본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이 세트장은 영화 세트장으로 알려졌으나 한예슬 주진모의 안방 복귀작으로 화제를 모은 SBS 드라마 ‘빅이슈’ 촬영장이었다.
‘빅이슈’는 지난 주부터 촬영에 돌입했으나 배우들의 본격적인 촬영 스케줄은 이번 주부터다. 한예슬이 이번 주 첫 촬영에 들어가고, 주진모 신소율 등도 촬영이 예정되어 있다. 그러나 서울 시내 야외 촬영부터 시작한 상태여서 세트 화재 소식을 모르는 배우들이 많다. 배우 소속사들 역시 “금시초문이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 드라마 관계자는 3일 매일경제 스타투데이에 “완성된 세트장이 아니라 만들어가던 세트장이어서 피해규모가 크지 않다”면서 “촬영에 들어가기 전이어서 제작 일정엔 차질이 없을 것 같다. 현재 다른 장소에 세트장을 지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SBS 홍보팀은 “화재 소식은 듣지 못했지만 대본이 워낙 많이 나와 있고 촬영 스타일도 빨리 찍는 편이라 방송엔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빅이슈’는 매주 한 건 스캔들을 쫓는 주인공의 흥미진진한 파파라치 에피소드를 그리는 성공 스토리를 그린 작품이다.
주진모는 물불 가리지 않는 파파라치 사진기자 ‘한석주’로, 한예슬은 셀럽들의 스캔들을 잡아내는 선데이 통신 편집장 ‘지수현’으로 분할 예정이다. 신소율은 극중 방송예능 작가 출신으로, 취재기자 팀장 ‘장혜정’ 역을 맡았다.
‘보스를
오는 2월 ‘황후의 품격’ 후속으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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