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즘 잘 나가는 대세 개그맨 이승윤. 사진|강영국 기자 |
개그맨 이승윤(42)의 행보가 심상치 않다. 어딜 가나 중장년층의 호응이 뜨거웠는데, 이젠 10대 팬, 여성 팬까지 하루가 다르게 늘고 있다. “인터뷰 중에도 문자로 일이 2개나 들어왔다”며 휴대폰을 체크한 이승윤. 요즘 잘 나가는 대세 개그맨 반열에 올랐다.
2019년 기해년(己亥年), 더 큰 활약이 기대되는 이승윤을 최근 서울 충무로 매경미디어센터에서 만났다. 이승윤은 이런 반응에 “신기하다”고 했다. “어제도 새벽 4시 넘어서야 잠자리에 들었다”며 달라진 일상을 전하면서도 “피곤하지 않냐”는 물음엔 “산 타고 매번 좋은 것만 먹어서인지 체력은 거뜬하다”며 호탕하게 웃었다.
이승윤은 요즘 데뷔 이후 가장 다양한 경험을 하고 있다. EBS 다큐멘터리 내레이션 러브콜을 받았고, MBC 영화정보프로그램 ‘출발 비디오여행’ 고정도 꿰찼다. 이승윤은 “‘출발 비디오 여행’은 전통과 역사가 있는 프로인데 너무 영광스러웠다”고 했다.
“어제는 윤택이 형님과 홍대서 예능 프로그램도 찍었고, 며칠 전엔 MBC 라디오 캠페인 ‘잠깐만’ 녹음도 했다”며 최근 부쩍 바빠진 스케줄을 열거했다. 방송에서도 소개됐지만, 10년 만에 프로필 촬영도 다시 했다. 그에겐 ‘사건’이었다.
“그 사진을 찍고부터 신기하게 일이 많이 들어오기 시작했어요. 요즘엔 매니저가 지나가면 즉석에서 섭외가 들어오기도 해요. 이승윤 매니저인 걸 다 아니까 얼굴이 명함이 된 거죠. 산에서만 촬영하다가 여러가지 도시 방송을 하게 되니까 재미도 있고 모두 저에겐 새로운 경험이에요. 시대를 잘 만난 것 같기도 하고요. 하하”
↑ 이승윤은 ‘전참시’에 훈남 매니저와 동반 출연하며 `윈윈효과`를 제대로 봤다. 사진|강영국 기자 |
“정말 오랜만에 나간 토크쇼였지만 욕심내지 않고 편안한 마음으로 했어요. 예전에 나갔더라면 뭔가를 하려고 무진장 애쓰고 스트레스를 받았을 거예요. 그냥 편안한 마음으로 촬영장에 가서 제가 경험한 것들을 얘기했죠. 자연스러운 게 가장 좋다는 걸 다시금 실감했습니다.”
↑ 이승윤이 스타투데이 독자들에게 "건강이 최고"라며 2019년 새해 인사를 전했다. |
지난 29일 열린 ‘2018 MBC 방송 연예대상’에서 매니저가 인기상을 받는 이변이 일어났다. 이영자 매니저 송성호, 박성광 매니저 임송, 유병재 매니저 유규선 씨와 함께 공동으로 인기상을 수상한 것. 매니저 현석 씨는 “내년에는 제가 아니라 이승윤 형이 이 자리에서 멋지게 상 받는 모습을 보며 박수쳐주고 싶다”며 무관에 그친 이승윤을 향해 믿음직한 수상 소감을 전했다. 이쯤 되다 보니 “이러다 매니저도 데뷔하는 것 아니냐”는 질문도 심심찮게 받곤 한다.
“그런 것에 휘둘릴 친구가 아니에요. 젊은 친구들에게 갖는 선입견 같은 것들이 있을 수 있잖아요. 근데 그런 선입견을 깨준 친구예요. 예의 바르고 성실하고 배울 점도 많아요. 저는 제 주변에 있는 모든 사람들이 다 같이 잘 됐으면 좋겠어요. 그래서 현석이도 ‘내 옆에서 영원히 일해’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