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국이 설아의 속마음을 알고 숙연해졌다.
30일 오후 방송된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 258회는 'End 그리고 And'라는 부제로 꾸며졌다.
설수대는 아동심리 상담 센터를 방문해 오은영 선생님과 만났다. 이동국이 "아이들이 잘 자라고 있는지, 어떤 성향인지" 파악하기 위해 아이들을 데리고 간 것.
먼저 아이들의 사회성 발달 정도를 알아보기 위한 관찰 카메라가 진행됐다. 설아는 놀이 분위기를 주도하고, 갈등이 생기면 중재자 역할을 자처하며 리더십 있는 모습을 보여줬다. 오은영은 "설아는 셋 중에 약간 대장, 말도 잘하고, 언어 표현력도 굉장히 풍부하고, 똑똑하고, 상황 파악도 잘 하고"라고 극찬했다.
반면, 수아는 이동국의 우려대로 아이들과 잘 어울리지 못하고 두리번거리다가, 급기야 "나는 그냥 안 할거야"라고 상황을 피하려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이동국은 "설아랑 같이 있을 때의 수아와 없을 때의 수아가 많이 달라서"라며 걱정했고, 이에 오은영은 "수아는 모든 것을 말로 설명하는 것들이 굉장히 많이 좋아져야할 것 같아요"라고 진단했다.
마지막으로 시안이는 놀이 도중에 갑자기 이탈해버리더니, 혼자 숨바꼭질을 하며 관심을 끄려는 듯한 시도를 했다. 그런데 다른 아이들이 전혀 관심을 보이지 않자, 빠르게 포기를 하고 다시 놀이에 합류했다. 이에 대해 오은영은 "아이들도 건강한 좌절을 경험해야 그걸 디디고 앞으로 가는 게 가능하다"고 조언했다.
이후 오은영은 설수대와의 1대1 상담까지 끝낸 후 이동국에게 상담 결과를 알려줬다. 그런데 그 중에서 오은영이 설아를 언급하며 "더 깊게 이해해야 할 걸 말씀 드릴건데요"라고 하자 이동국은 살짝 긴장했다. 설아는 삼남매가 티격태격할 때 어떡하냐는 질문에 "화나는데...그냥 아무것도 안 해요"라고 대답했다. 이에 오은영이 "너무 참으면 속상하잖아. 그럼 참지 않으면 되지 않을까"라고 재차 묻자, 설아는 "마음이 완전 힘들어요. 저는 그냥 착한 애니까...나쁘게 말하면 싫으니까"라고 대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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