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송강호가 최근 MBN스타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쇼박스 |
‘마약왕’(감독 우민호)은 마약도 수출하면 애국이 되던 1970년대, 근본 없는 밀수꾼이 전설의 마약왕이 된 이야기를 그린다. 송강호는 극 중 부산의 하급 밀수업자에서 전설의 마약왕으로 거듭나는 이두삼 역을 연기했다.
‘마약왕’에는 송강호 뿐만 아니라 조정석, 배두나, 김대명, 김소진, 이희준, 조우진 등 베테랑 배우들의 호연들이 어우러졌다. 영화가 이두삼의 일대기를 그린 만큼 송강호는 극의 중심에서 여러 배우들과 호흡을 나눴다. 특히 조정석은 영화 ‘관상’(2013) 이후 5년 만에 ‘마약왕’에서 재회했으며, 배두나는 영화 ‘복수는 나의 것’(2002), ‘괴물’(2006)에 이어 3번째로 호흡을 맞췄다.
↑ 배우 송강호가 최근 MBN스타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쇼박스 |
송강호는 여기에 대한 소감으로 “배우들의 역할들이 비교적 작았지만, 모두 훌륭한 배우들이지 않나. 특히 조정석, 배두나 같은 경우는 여러 번 호흡을 맞춰 친형제처럼 앙상블이 이루어지는 관계라 너무 좋았다. 이번 작품에서 새롭게 만난 배우들은 또 다른 즐거움이 있었다. 제가 직접 말은 못했지만 너무 대단하게 잘한다는 마음은 늘 느끼고 있다”며 만족스러워 했다.
송강호는 극 중 김소진에게 여러 번 뺨을 맞는다. 그 강도가 어마어마해 관객들에게 통쾌함을 안기기도 하는데, 아무래도 장면을 만들어내는 배우로서는 쉽지 않은 촬영이었을 터. 김소진은 송강호에 대한 미안함과 고마운 마음에서인지 영화 언론시사회에서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원래는 제가 한 대 때리면 김소진 씨가 저를 한 대 때리는 거였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한 대 가지고는 안 될 것 같았다. 여러 번 날려야 관객들이 속 시원한 카타르시스를 느끼지 않을까 해
(인터뷰③에서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