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8 SBS 연예대상’ 백종원 이승기 사진=MK스포츠 김영구, 옥영화 기자 |
지난 28일 오후 SBS 프리즘타워에서 ‘2018 SBS 연예대상’(이하 ‘SBS 연예대상’)이 열렸다. 대상의 영예는 ‘집사부일체’ 이승기에게 돌아갔다.
이승기는 전역 후 첫 예능 프로그램으로 ‘집사부일체’를 선택해 치열한 주말 예능 경쟁에서 해당 프로그램을 안정 궤도에 올리는 공을 세웠다. 이상윤, 양세형, 육성재와 의외의 케미도 시청자들에게 신선한 웃음을 선사했다.
반면 대상 유력 후보였던 백종원은 무관에 그쳤다. 지난 1월 5일 첫 방송된 ‘백종원의 골목식당’(이하 ‘골목식당’)은 화제성은 물론 시청률까지 모두 사수하며 SBS의 ‘효자 예능’으로 자리매김했던 터다. ‘골목식당’은 곧 백종원 그 자체였기에 대상 불발은 많은 이들의 아쉬움을 자아냈다.
더 큰 아쉬움은 백종원이 무관이라는 데서 비롯됐다. ‘SBS 연예대상’에서 ‘골목식당’이 챙긴 트로피는 조보아의 버라이어티 우수상, 김성주의 베스트 MC상 단 두 개였다. SBS 간판 예능 프로그램인 점, 수요 예능 동시간대 시청률 1위인 점을 상기하면 다소 아쉬움이 남는 성적이다.
이에 29일 오전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이승기 연예대상 박탈 요청’ ‘이승기 대상 박탈해주세요’ 등 제목의 청원글이 등장했다. 수상 기준이 공정하지 못하다는 것이다. 한 청원인은 “‘골목식당’이 ‘집사부일체’보다 시청률이 훨씬 높았다. 이건 시청자들을 농락했다고 볼 수밖에 없다”고 비판의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본의 아니게 화두에 오른 이승기는 다시금 ‘대상의 무게’를 언급해야 했다. 그는 이날 자신의 SNS에 “대상. 이 두 글자가 주는 무게가 이렇게 클지 몰랐다”고 말하는 짤막한 영상을 게재했다.
이어 “너무 감사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