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자의 전성시대가 활짝 열렸다. KBS에 이어 MBC에서도 당당히 대상의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29일 오후 8시 50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신사옥에서 생방송으로 진행된 ‘2018 MBC 방송연예대상’에서 대상의 주인공은 모두의 염원대로 이영자였다.
이영자는 “MBC에서 신인상을 탔었는데 아주 오랜 시간이 흘러 이런 큰 상을 받아 영광스럽다”며 “모두의 노고와 진심, 열정 속에서 일궈낸 성과라고 생각한다.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하염없이 울고 또 울었다.
‘전지적 작가시점’으로 제2의 전성기를 맞은 이영자는 이렇게 많은 이들의 축하와 진심어린 눈물, 박수갈채 속에서 대상의 영광을 만끽하게 됐다. 동시에 KBS의 첫 여성 대상 수상자, MBC에서는 지난 2001년 박경림 이후 17년 만에 탄생한 여성 대상 주인공으로 의미를 더했다.
이영자는 “매니저인 송 팀장은 진심으로 보물같은, 의지되는 사람이다. 함께 해 줘 진심으로 고맙다. 귀한 인연이라고 생각한다. 내 생애 최고의 매니저다”며 애정 가득한 말을 전하기도 했다.
이어 “뻔한 말이지만 감사한 분들의 얼굴, 이름만 계속 떠오른다”며 “힘들 때마다 따뜻하게 응원해주시고 일으켜주시고 사랑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 누군가에게 어딘가에든 어떻게든 보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더 좋은 개그우먼이 되겠다. 사랑합니다”며 수상소감을 전했다.
한편, 대상 발표 전 ‘올해의 예능인상’으로 무대에 오른 가장 쟁쟁한 경쟁자였던 박나래는 “올 한 해 너무 행복했다. 여러분들께 죄송할 정도로 행복했던 것 같다. 정말 감사하다”며 “전현무씨가 서운할 수 있겠지만 이영자 선배님이 (대상을) 받으실 것 같다.
‘MBC 방송연예대상’ 대상 후보로는 이영자를 비롯해 김구라(복면가왕), 박나래(나 혼자 산다), 전현무(나 혼자 산다)가 이름을 올려 치열한 경합을 펼쳤다. 진행은 전현무, 혜리, 승리가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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