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형준이 의경 전역 소감을 밝혔다.
김형준은 29일 전역한 뒤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2017년 4월 6일 입대할 때 느꼈던 많은 감정들이 아직도 기억에 새록새록 떠오릅니다”라고 시작하는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김형준은 “남들보다 사회에서 좀 더 오래있다 가는 군대이기에 더 좋은 모습 보여 드리고 싶었고 저 또한 일생에서 한 번 겪는 여러 가지 경험들을 하고 나니 김형준이라는 존재에 대해 뒤돌아보게 되는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라며 “경기남부경찰홍보단으로의 시간은 제 인생에 있어 정말 중요한 의미를 갖게 해줬습니다. 감사함을 알게 되었고 지치지 않는 열정을 다시 일깨워줬습니다”라고 밝혔다.
김형준은 “긴 시간 기다려주신 만큼 예전보다 더 큰 사람이 되었으니 좋은 모습으로 보답하는 게 최선의 도리라고 생각합니다. 정말 정말 고맙고 사랑합니다”라고 덧붙이며 팬들에 고마움을 드러냈다.
지난해 4월 입대한 김형준은 이날 오전 경기 수원시 경기남부지방경찰청에서 의무경찰 복무를 마치고 건강한 모습으로 팬들과 만났다.
김형준은 “2년 조금 안 되는 시간 동안 걱정을 많이 했는데 많이 와주셔서 감사 드린다”며 “남미, 일본, 동남아 국가에서 해외 투어를 한다. 상반기에 바로 가수로 활동하는 모습 보여드릴 것”이라고 전역 후 활동 계획에 대해 밝히기도 했다.
김형준의 전역 소감에 누리꾼들은 “전역 축하해요”, “이제 꽃길만 걸어요”, “보고 싶었어요”, “드디어 형준오빠가 나왔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김형준은 지난 2005년 그룹 SS501로 데뷔해 한국은 물론 일본 등 아시아에서 인기를 얻었다. 이후에는 허영생, 김규종과 SS301로도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
<다음은 김형준 전역 소감 전문>
2017년 4월6일 입대할때 느꼈던 많은 감정들이 아직도 기억에 새록새록 떠오릅니다. 남들보다는 사회에서 좀더 오래있다 가는 군대이기 때문에 안에서 더 좋은모습 보여드리고 싶었고 저 또한 일생에 한번 겪는 여러가지 경험들을 하게되고 하고나니 ‘나’ 김형준이라는 존재에 대해서 뒤돌아보게 되는 시간이었던것 같습니다.
자존감이라는 거 원래 상당히 크게 가지고 살던 저였는데 제가 어느새 복무하며 내려놓고 있는 제 자신을 발견했을때의 상실감도 있었습니다. 그래도 여전히 저는 저였고 많은 사람들이 기대해주시는 모습과 좋은 사람으로 기억해주신다고 해주셨던 그 말들 하나 하나 가슴 속에 깊숙한 곳에 새기고 전역합니다.
사람은 힘들어 봐야 소중함을 알고 어려울때 나타나는 진짜 내 것들 내 사람들에 대한 감사함도 알게 되는 것 같습니다.
경기남부경찰홍보단으로의 시간은 제게 2018년 12월 29일은 제 인생에 있어 정말 중요한 의미를 갖게 해줬습니다. 감사함을 알게 되었고 지치지 않는 열정을 다시 일깨워줬습니다. 추운 날이었는데 자리에 동행해주신 기자분들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제일 사랑하는 멀리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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