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K이슈]이영자 이어 박나래? ‘MBC연예대상’에 쏠린 기대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 기자]
개그우먼 이영자가 ‘KBS 연예대상’에서 대상의 영예를 안으며 새 역사를 쓴 가운데 이번엔 MBC다. 가장 유력한 대상 후보인 박나래는 그 기운을 받아 여성 파워를 다시금 입증할 수 있을까.
오늘(29일) ‘2018 MBC 방송연예대상’이 오후 8시 50분부터 생방송으로 진행되는 가운데 올 한 해 MBC 예능에서 활동한 스타들이 총출동해 치열한 경합을 혈친다.
특히 지난해부터 대활약을 펼치며 최우수상을 거머쥐기도 한 박나래는 올해에도 대상 후보에 올라 전현무, 김구라, 이영자와 함께 경쟁을 벌인다. 전현무는 ‘나 혼자 산다’의 무지개 회장이자 ‘전지적 참견 시점’의 MC로, 김구라는 ‘복면가왕’와 ‘라디오스타’를 비롯해 ‘선을 넘는 녀석들’, ‘토크 노마드’ 등 다양한 예능에 얼굴을 비추며 열일 해왔다. 이영자는 ‘전지적 참견 시점’으로 제2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그럼에도 가장 유력한 후보는 박나래다. 지난해 MBC 방송연예대상에 박미선 이후 8년 만에 여성 예능인으로서 대상 후보에 올랐던 그는 오랜 시간 금요 간판 예능으로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는 ‘나 혼자 산다’의 빼놓을 수 없는 감초.
여기에 ‘나래 바르뎀’, ‘나래 코기’, ‘작은 거인’, ‘인간 복사기’, ‘천의 얼굴’, ‘일본 여자 프로레슬러’, ‘움파룸파족’, ‘일본 도깨비’ 등 넘치는 수식어를 지녔을 정도로 그 누구보다 강렬한 존재감을 뽐낸 바 있다.
그리고 어떤 의미에서 이런 그녀의 활약은, 파도 파도 나오는 신세계였다. ’나 혼자 산다’ 외에도 tvN ’코미디 빅리그’, ’짠내투어’, ’놀라운 토요일’, MBC에브리원 ’비디오스타’ 등 다수의 프로그램에서 제 역할을 톡톡히 해주며 방송사를 뛰어넘은 전방위 활약을 보였다. 웃을 일 없는 세상에 큰 웃음을 선사한 공을 인정받은 그는 지난 10월에는 2018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에서 장관 표창을 받기도 했다.
이같은 박나래의 활약을 MBC 내부로 한정짓는다 해도, ’나 혼자 산다’ 대표 멤버로서 MBC 예능국 분위기를 주도한 공을 높이 살 만 하다. ’2018 MBC 방송연예대상’ 대상 트로피에 스스로의 노력으로 한 발 더 다가간 셈이다. 최근 이영자가 KBS 역사상 ‘첫 여성 연예대상’ 수상자라는 타이틀을 얻게 된 데 이어 박나래 역시 무서운 여풍 열풍을 이어갈 수 있을지 업계의 기대가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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