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최지원 인턴기자]
‘연애의 맛’ 김진아가 지나친 관심에 고충을 토로했다.
김진아는 TV조선 예능프로그램 ‘연애의 맛’에 가수 겸 배우 김정훈과 커플로 출연 중이다. 김정훈 김진아는 막 시작하는 연인의 풋풋하고 달달한 모습들을 보여주며 실제 커플 탄생에 대한 응원을 받고 있다.
김진아는 22일 인스타그램에 “우선 좋지 않은 글을 남기게 되어 죄송하다는 말씀 먼저 올립니다”로 시작하는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김진아는 “저는 유난스레 제 사람들을 사랑하고 소중히 여기고 아낀다”면서 “그렇기 때문에 저는 제 사람들을 챙기고 사랑하는 것이 행복이고, 절대 저로 인해 그들이 슬프거나 괴롭거나 피해를 보거나 하는 일이 없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그러나 최근 제 인스타를 통해 제 친구들에게 해서는 안되는 연락을 하시는 분들이 있는 것 같다. 저는 별 것 없는 그냥 한 사람이고, 소중한 제 친구들은 다짜고자 날아오는 디엠(다이렉트 메시지 줄임말)에 대답해야 할 의무도 없고 심지어 이런 데임을 받아서 읽고 당황하는 일이 있어서도 안 된다고 생각한다”라고 지인에게까지 번진 관심에 불쾌감을 드러냈다.
김진아는 “(친구들도)여러분들처럼 그냥 하루 하루 각자의 삶을 살고 있는 사람들이다. 한 번이라도 입장 바꾸어 이런 연락을 우르르 받을, 개인 공간과 개인 생활을 방해받는 것을 생각해 주셨냐”고 지나친 관심의 자제를 당부했다.
또한 김진아는 “제게 관심으로 이런 저런 질문을 해주시는 것조차 매우 소중하지만, 다양한 이유로 또한 하나 하나 모두 답하기애는 제 생활과 시간에도 버거운 상황이 생기기 ??문에 답을 못해드리는 일이 많다”면서 “진심으로 너무 감사하고 또 답드리지 못해 죄송한 마음을 하루 종일 마음 한 켠에 고이고이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김진아가 함께 올린 사진 속에는 그녀의 지인들에게 연락한 DM 내용이 담겼다. 이들은 별다른 설명도 없이 ‘김진아와 아는 사이냐’, ‘방송 내용을 알려줄 수 있냐’, ‘김진아 번호 알려달라’ 등의 질문을 던졌고, 그녀의 지인들은 당황스러운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보는 내가 창피하다. 저러고 싶을까”, “저런 사람들은 신고해야죠. 힘내세요”, “친구분들은 뭔 죄인가요. 마음 고생이 심하겠어요”, “진아씨 힘내세요. 저런 사람들은 무시합시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다음은 김진아 SNS글 전문>
안녕하세요, 김진아입니다:)
행복한 연말 불금보내고 계신가요~
우선 좋지 않은 글을 남기게 되어 죄송하다는 말씀 먼저 올립니다.
저는 유난스레 제 사람들을 사랑하고 소중히 여기고 아낍니다. 이 세상 수많은 사람들 중에 딱 저라는 사람과 친구가 되어준 것이 너무 기적같고 부족한 점도 미운 점도 많은 제 곁에서 있어주면서 즐거운 일 슬픈 일을 나누어주는 것, 그냥 시시콜콜한 수다를 해주는 것 만으로도 너무 행복하고 고맙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제 사람들을 챙기고 사랑하는 것이 제게도 행복이고, 절대 저로 인해 그들이 슬프거나 괴롭거나 피해를 보거나 하는 일이 없었으면 합니다. 그러나 최근 제 인스타를 통해 제 친구들에게 해서는 안 되는 연락을 하시는 분들이 있으신 것 같습니다. 저는 별 것 없는 그냥 한 사람이고, 소중한 제 친구들은 이렇게 다짜고짜 날아오는 디엠에 대답해야 할 의무도 없고 심지어 이런 디엠을 받아서 읽고 당황하는 일이 있어서도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제 친구들 역시 보잘 것 없는 저같은 사람에게 정말 갚을 수 없을 만큼 소중하고 감사한 관심과 응원 보내주시는 귀하신 여러분들처럼 그냥 하루하루 각자의 삶을 살고 있는 사람들입니다. 한 번이라도 입장 바꾸어 이런 연락을 우루루 받을, 개인 공간과 개인 생활을 방해받는 것을 생각해주셨는지요..
저는 저조차도 감히 상상하지 못한 우연한 일로 어쩌다보니 많은 분들께 제 모습을 보여드리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어떤 형태든 우선 그 사랑과 관심에 무조건 감사하고, 제게 그러한 관심으로 이런 저런 질문을 해주시는 것조차 매우 소중합니다만, 다양한 이유로, 또한 하나하나 모두 답하기에는 제 생활과 시간에도 버거운 상황이 생기기 때문에 답을 못해드리는 일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답은 못 드려도 진심으로 너무 감사하고 또 답드리지 못해 죄송한 마음 하루 종일 마음 한 켠에 고이고이 가지고 있습니다. 단 한 순간도 그 맘을 놓은 적은 결단코 없는 것 같아요. 언젠가 기회가 생기면 많이 오는 질문부터 정리해서 정성껏 답해드리려고 하고 있습니다.
어쨌든!! 다시 한 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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