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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최지원 인턴기자]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딘딘이 일부 발언으로 시청자들의 거센 비난을 받고 있다.
지난 20일 방송된 MBC 에브리원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에서는 스웨덴에서 온 제이콥이 호스트로 출연, 그의 고등학교 동창 친구 3명과 함께하는 유쾌한 한국 여행기가 펼쳐졌다.
자유분방한 직진 열정남 야콥, 음식을 사랑하는 낭만 목수 패트릭, 가냘픈 감성 뮤지션 빅터. 개성 넘치는 3명의 친구들은 기본적인 계획 없이 한국을 방문, 이곳저곳을 직접 몸으로 부딪히며 즐겼다. 오랜만에 재회한 제이콥과 함께 흑돼지구이 폭풍 먹방을 선보이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고, 노래방을 방문해 흥을 폭발시키기도 했다. 순박한 매력을 물씬 풍기는 스웨덴 4인방의 활약은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으며 다음편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그러나 방송 이후 시청자들은 딘딘의 발언을 문제 삼고 나섰다. 문제의 발언은 제이콥과 그의 친구들의 과거 타바스코 내기 회상 장면에서 등장했다. 제이콥은 “친구가 ‘타바스코(핫소스) 한 병 마시면 돈 줄게’라고 해서 진짜 다 마셨다가 이틀 동안 화장실에서 살았다”라고 말했다. VCR을 바라보던 신아영은 “저런 거 한번 하면은 안친한 사람들에겐 영원히 ‘타바스코 한 병 다 마신애 기억나’ 이렇게 된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고, 딘딘은 여기에 “그 하얗고 빡빡이”라고 추임새를 넣었다.
자막도 등장하지 않는 짧은 순간이었지만, 이를 들은 시청자들은 불쾌함을 감추지 못했다. 방송 이후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시청자 게시판에는 딘딘의 사과와 하차를 요구하는 글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시청자들은 “정말 예의 없는 발언이네요. 외국인 나오는 프로그램에서 인종차별적 언어를 쓰다니”, “순간 제가 잘못들었나 했어요. 정말 듣기 불편합니다. 지금이라도 사과하세요”, “듣는 제가 다 기분나쁘네요. 아무리 장난이라도 듣는 사람 입장에서 너무 기분나쁠거 같아요”, “멘트가 너무 무례합니다. 최소한의 예의는 지키세요” 등 딘딘의 발언이 가볍게 웃고 넘길 수 있는 범위를 벗어났다고 지적하며 주의를 당부했다.
한편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는 한국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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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MBC에브리원 방송화면 캡처[ⓒ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