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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과함께’ 시리즈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
2013년부터 2018년까지 6년 간 극장을 찾은 영화 관람객 수가 2억 명을 돌파했다. 올해 역시 관객들의 뜨거운 극장 사랑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 중에서도 한국형 프랜차이즈 가능성을 확인시켜준 ‘신과함께’ 시리즈와 하반기 극장가를 삼킨 ‘보헤미안 랩소디’의 흥행 타임라인을 짚어봤다.
◇ 한국 영화 최초 ‘쌍천만’ 흥행 = ‘신과함께’ 시리즈
‘신과함께’ 시리즈(김용화 감독)는 한국 영화 사상 최초로 ‘쌍천만’ 대기록을 달성했다. 기획 단계부터 영화팬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던 ‘신과함께’는 동명의 인기 웹툰을 영화화했을 뿐만 아니라 국내 최초로 시리즈물을 동시 제작해 궁금증을 모았다.
기대작이었던 만큼, 영화의 흥행 속도도 남달랐다. 1편 ‘신과함께-죄와 벌’은 개봉 3일 만에 100만 관객을 돌파, 4일 만에 200만, 5일 만에 300만, 7일 만에 500만을 넘었다. 16일 만에 1000만 명을 동원, 최종 스코어 1440만 명을 기록했다. 1·2편의 손익분기점 1200만 명을 1편의 개봉만으로 돌파했다.
1편 개봉 약 8개월 후 2편 ‘신과함께-인과 연’이 베일을 벗었다. 1편의 흥행으로 기대감이 높이 치솟은 가운데, 2편은 개봉 14일 만에 1000만 관객을 돌파, 1편보다 빠른 흥행속도로 ‘쌍천만’ 타이틀을 얻었으며 단숨에 역대 박스오피스 2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신과함께’ 시리즈는 이승과 저승, 과거를 넘나들며 남녀노소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주제를 다뤘다. 1편에서 효도와 형제애를 그렸다면, 2편에서는 용서와 구원을 이야기 했다. 신이기 전에 인간이었던 저승 삼차사들의 과거에 집중하며 인물들의 서사를 섬세하게 풀어냈다. 여기에 배우들의 호연과 황홀한 비주얼까지 더해져 이유 있는 흥행을 견인했다.
쌍천만과 함께 배우들은 기분 좋은 수식어를 얻었다. 하정우는 ‘암살’에 이어 ‘신과함께’ 1·2편으로 총 세 편의 천만 영화를 탄생시켰다. 뿐만 아니라 출연한 작품을 모두 포함해 1억 명의 관객을 모은 배우라는 타이틀도 달았다. 우정출연으로 출연했던 이정재는 ‘도둑들’, ‘암살’, ‘신과함께’ 1·2편으로 총 네 편의 천만 영화를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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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헤미안 랩소디’ 사진=이십세기폭스코리아 |
◇ 2018 하반기 독보적 흥행 = ‘보헤미안 랩소디’
‘보헤미안 랩소디’는 올 하반기 독보적인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음악의 꿈을 키우던 아웃사이더에서 전설의 록 밴드가 된 프레디 머큐리(라미 말렉)와 퀸의 독창적인 음악과 화려한 무대 그리고 그들의 진짜 이야기를 담은 ‘보헤미안 랩소디’는 개봉 48일 차인 지난 17일 800만 명을 돌파했다.
이로써 ‘보헤미안 랩소디’는 올해 최고 흥행작 3위에 등극한 것에 이어 ‘트랜스포머 3’(2011, 778만 명)를 뛰어넘고 역대 개봉 외화 중 흥행 8위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특히 이 영화를 향한 한국 팬들의 사랑은 폭발적이다. 한국은 영국을 넘어 전세계 누적 박스오피스 1위(북미 제외)에 등극했다. 또한 영국의 누적 수익 약 5,863만 달러(한화 약 664억 원)를 뛰어넘고, 전세계적으로 약 6,113만 달러(한화 약 692억 원)의 흥행 수익을 기록했다. 퀸을 배출한 본고장 영국을 앞지른 유의미한 성적을 보여줬으며, 입소문과 N차 관람의 열풍은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다.
대한민국에 퀸 신드롬을 일으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여느 전기영화와 흡사한 맥락이지만 퀸의 탄생 과정을 담은 드라마틱한 스토리와 20세기 록스타를 그대로 재현한 완벽한 싱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