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K현장] “인피니트 넘어 배우로”...‘갑툭튀 간호사’ 이성종의 도전

↑ 인피니트 이성종. 사진|유용석 기자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다겸 기자]
인피니트 이성종이 ‘갑툭튀 간호사’를 통해 첫 주연에 도전한다.
21일 오후 2시 서울시 양천구 목동 SBS홀에서는 SBS 모비딕 숏폼 드라마 ‘갑툭튀 간호사’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연출을 맡은 안성곤PD를 비롯해 인피니트 이성종,장희령, 황정인, 김원식이 참석했다.
안성곤 PD는 “SBS 모비딕 숏폼 드라마 포맷으로 처음 하게 됐다. 시대의 흐름이 OTT를 기반으로 한 콘텐츠들이 대세를 이루는 시장에서, 숏폼 드라마라는 새로운 장르를 접하게 된 것에 대해서 공존이라고 생각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어느 조직이든 ‘갑툭튀’가 있지 않나.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런 분들을 편견을 가지고 대하는데, 그런 사람들도 다른 시각으로 보면 괜찮은 사람이야라고 말해줄 수 있는 사회가 됐으면 하는 바람을 드라마에 담으려고 했다"라고 밝혔다.

↑ SBS 모비딕 숏폼 드라마 ‘갑툭튀 간호사’. 사진|유용석 기자

‘갑툭튀 간호사’는 추락한 인생 속에서 진짜 행복을 찾게 된 한 신경쇠약 일보직전의 정신과 의사 우현우(이성종 분)와 우연한 사고로 사람들에게 깃들인 죽음을 보는 눈을 갖게 된 사이코 같은 간호사 배수아(장희령 분)의 우여곡절 판타지 로맨스 드라마다.
이성종은 작품 출연을 결정한 계기에 대해 "처음에 제안이 왔을 때 놀랐다. 제가 연기에 욕심은 있었지만, 경험이 없지 않나. 그런데 감독님이 저와 같이 도전을 해보고 싶다고 하셔서 작품에 임하게 됐다. 저에게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장희령은 같은 질문에 “대본을 읽고 수아에 감정이입이 많이 됐다. ‘이렇게 많은 감정선들을 표현할 수 있을까’ 부담스럽기도 했지만, 잘 표현하고 싶다는 욕심이 나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죽음을 보는 캐릭터가 연기하기 어렵지 않았느냐는 말에 “보이지 않으니까 온전히 상상으로 연기를 해야 했다. 그래서 판타지 드라마를 많이 찾아보면서 도움을 받았다”라고 밝혔다.
극중에는 이성종과 장희령의 키스신도 예고됐다. 이성종은 “첫 드라마, 첫 키스신을 첫 촬영 날에 했다. 장희령과 키스신을 한다는 생각에 긴장을 했다. 멋있게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먼저 다가갔던 기억이 난다. 가글을 2번하고, 양치도 5번은 했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에 장희령은 “이성종이 제 몸을 꺾어서 돌려야 하는데 저를 못 들더라. 그래서 여러 번 합을 맞췄던 기억이 난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마지막으로 이성종은 “‘하얀거탑’ 김명민 선배가 연기하는 것을 열심히 봤고, 정신과 선생님들도 직접 찾아가서 조언을 부탁드리는 등 열심히 준비한 작품”이라며 "‘갑툭튀 간호사’를 통해 '성종이가 연기를 잘 하는구나'라는 반응까지는 바라지 않지만, '성종이도 연기를 어느 정도 하는구나'라는 평가를 받았으면 좋겠다"라고 작품에 대한 관심을 당부했다.
한편 ‘갑툭튀 간호사’는 21일 밤 12시 40분 SBS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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