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찾아온 스크린 춘추전국시대다. 개봉첫날 왕좌를 차지한 '마약왕'은 하루 만에 '아쿠아맨'에 예매율을 역주행 당했다. 평단의 호평을 휩쓴 도경수의 '스윙키즈' 역시 맹추격에 나섰다.
19일 오전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10시 54분 기준 현재 예매율 1위는 '아쿠아맨'(22.9%)다.
그 뒤는 20.2%의 '마약왕', 18.3%의 '스윙키즈' 순이다. 극장가를 장기 집권해 온 '보헤미안 랩소디(브라이언 싱어 감독)'는 7.4%로를 기록하며 자연스레 뒤로 물러섰지만 아직 안정적 왕좌의 주인은 누가 될지 좀 더 두고 볼 일이다.
앞서 개봉 날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한 '마약왕'은 오프닝 스코어만 무려 24만9989명을 기록, 누적관객수 26만8948명을 기록하며 국민 배우 송강호와 스타 감독 우민호의 이름값 특수를 제대로 누렸다.
마약도 수출하면 애국이 되던 1970년대 근본 없는 밀수꾼이 전설의 마약왕이 된 사연을 담은 영화는 평단으로부터 엇갈린 반응 속에서 야심찬 출발을 알렸다.
'아쿠아맨'은 같은 날 14만5367명을 끌어모아 누적관객수는 15만1168명을 나타냈다. 사전 예매율은 '마약왕'과 '스윙키즈'에 밀리는 모양새를 보였지만 현장 예매율이 높았고 서서히 입소문이 시동을 걸어 현재
도경수 주연의 '스윙키즈'는 10만2519명을 끌어모아 누적관객수는 21만1310명을 기록, 역시나 본격적인 레이스에 나선다.
'보헤미안 랩소디'의 오랜 독주가 일단락된 가운데 연말 피날레를 장식할 주인공은 누가 될지 뜨거운 경합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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