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후의 품격’ 시청률 사진=‘황후의 품격’ 방송 캡처 |
지난 19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황후의 품격’ 17, 18회 분은 닐슨코리아 기준, 수도권 시청률 14.5%, 전국 시청률 13.3%를 기록, 수목 안방극장 부동의 1위, 비교불가 시청률 최강자임을 확인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오써니(장나라 분)와 천우빈(최진혁 분)이 살해당한 태황태후(박원숙 분)를 죽인 범인을 찾고자 의지를 다지는 모습이 담겼다. 황실에서는 태황태후 사망을 조사하기 위해 부검과 수사를 요청했던 상황. 오써니가 “궁 안에 범인이 있어요! 할마마마에게 그런 끔찍한 짓을 한 사람, 절대 용서할 수 없어요!”라며 분노를 터트렸지만, 소진공주(이희진 분)는 최초 목격자가 범인인 경우가 많다고 따져 물었고, 이혁(신성록 분)은 강화도 별장에 서 언제 궁에 들어왔냐면서 의심의 눈초리를 보냈다.
이에 오써니는 태황태후가 소집하려던 황실감사원 회의를 막고 싶은 사람이 범인이 아니겠냐고 날카롭게 되받아쳤다. 더욱이 형사(조동혁 분)가 황족들도 참고인 조사를 받아야 한다고 전하자, 이혁과 소진공주는 반대의사를 전했지만, 오써니는 가장 유력한 용의자들인 황족의 조사는 당연하다고 목소리를 높였고, 태후(신은경 분) 역시 오히려 적극적으로 수사에 임하겠다고 나섰다.
곧이어 황실 비상령 속에서 삼엄한 조사가 진행되자 이혁과 태후, 민유라(이엘리야 분)는 서로에 대한 의심을 내비쳐 범인의 정체를 미궁 속으로 빠뜨렸다. 이혁은 사건이 벌어진 날 새벽, 자리를 비웠던 민유라의 행동을 떠올린 후 자신이 태국황실에서 선물 받은 허브차 향이 태황태후 방에서 났다며 민유라에게 태황태후를 죽였냐고 다그쳤다.
그러나 도리어 민유라가 태황태후전 바닥에 떨어져있던 이혁의 금장단추를 내보이며 이혁에 대한 의구심을 드러낸 것. 이혁은 태황태후를 붙잡고 마구 흔든 후 내동댕이치던 자신의 행동을 떠올리면서도 말도 안 되는 소리라고 일갈했다. 이에 민유라는 이제 범인은 한명 뿐이라며 의미심장한 눈빛을 드리웠다.
태후는 남몰래 소각장에서 한복을 태워버리는 석연치 않은 행동을 한 후, 혹시나 자신이 해결할 일이 있냐는 묻는 최팀장에게 “내가 어마마마를 죽이기라도 했을까봐? 쓸데없는 소리. 분명 민유라의 짓일게다!”라고 말을 잘랐다. 그러나 이내 최팀장이 물러나자, 상복차림으로 거울 앞에 선 태후는 “어마마마! 자그마치 35년을 참고 기다렸습니다! 이제야, 제 세상이 찾아 온 겁니까?”라면서 소름 돋는 웃음을 터트려 의심을 가중시켰다.
이혁, 태후, 민유라 중 누가 범인일지 알 수 없는 오리무중 상황 속에서 오써니는 태황태후의 유품들을 바라보면서 “제가 꼭 찾아낼게요!”라며 눈물을 뚝뚝 흘렸고, 천우빈은 오열하는 오써니를 안쓰럽게 지켜봤던 상황. 뒤이어 천우빈은 변선생(김명수 분)과 만나 황후가 최초 발견자라는 게 마음에 걸린다고 걱정하며, 이혁이 또 황후를 건드린다면 숨통을 끊어놓겠다고 분노를 폭발시켰다. 이어 “원수들까지 이용해서 황실을 완전히 박살내버릴 겁니다”라고 복수를 향한 의지를 다졌던 것. 오써니 또한 궁인들에게 사건 당일 황족들의 움직임을 전부 기록해서 제출하라고 요청하는 등 적극적인 범인 색출에 나섰다.
이어 황실 사람들이 모두 모여 태황태후에 대한 제를 올리는 가운데, 비녀를 높이 쳐들어 무섭게 내리찍은 후 사색이 되어 태황태후전을 뛰쳐나오던 이혁, 한복치마를 소각장에서 태우던 태후, 찻주전자에 수면제를 뿌리는 민유라의 그날 밤 행적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져 충격을 선사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태황태후가 독극물로 인해 사망했다는 최종 결론과 함께 오써니가 만든 도시락에서 같은 독극물이 검출됐다는 게 포착되면서, 오써니가 태황태후 살해혐의로 긴급 체포되는 대반전이 펼쳐졌다. 급기야 이혁과 태후, 민유라가 오써니와 천우빈의 내연관계와 폐위까지 거론됐다는 거짓 진술을 내놓자, 오써니는 더욱 궁지에 몰리고 말았다. 하지만 홍팀장과 변선생의 도움으로 경찰서를 탈출했고, 황제전에 설치해 놓은 도청기를 찾기 위해 궁으로 잠입했다. 이혁이 궁에서 황후를 만나면 사살해도 좋다는 명령을 내림과
한편 SBS 수목드라마 ‘황후의 품격’ 19, 20회 분은 20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김솔지 기자 solji@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