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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림하는 남자들2’ 김승현 가족이 가족 광고를 촬영했다.
19일 방송된 KBS2 예능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에서는 최민환, 김성수, 김승현 가족들의 일상이 전파를 탔다.
이날 최민환의 신혼집에 장모와 처남이 방문했다. 율희는 “부모님이 워낙 금슬이 좋아서 늦둥이 동생이 있다”고 밝혀 이목을 집중시켰다. 율희의 늦둥이 동생이자 최민환의 처남은 올해 7살. 처남은 “재율이의 삼촌”이라고 소개해 웃음을 자아냈다.
최민환은 아내와 장모가 장을 보러 나자, 처남과 아들 육아를 도맡았다. 그는 처음 자신만만했던 모습과 달리, 로봇을 조립해달라는 처남과 칭얼대는 아들 사이에서 진땀을 흘리기 시작했다. 그는 인터뷰에서 “통제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는 건 알았는데, 제 마음대로 되는 게 하나도 없더라”라며 당시 고충을 털어놨다.
한편 김성수는 딸 혜빈의 사춘기 증세에 서운함을 토로했다. 반면 혜빈은 김성수가 지친 기색을 보이자 고모에게 도움을 청했다. 아빠의 건강이 좋지 않아 걱정된 것. 이후 혜빈은 결과를 두려워하는 아빠를 이끌고 병원으로 향했다. 이 모습을 본 팽현숙과 최양락은 “갱년기 대 사춘기가 만만치 않다”라며 웃었다.
하지만 혜빈은 사춘기에도 아빠 사랑은 여전했다. 혜빈은 검사를 앞둔 의료진에 “우리 아빠 안 아프게 해 달라”고 당부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이에 김성수는 “섭섭했던 마음들이 눈 녹듯이 사라졌다”라며 미소지었다.
인터뷰에서 혜빈은 “의지할 사람은 아빠뿐인데 아빠가 아프실까봐 걱정되고 무섭기도 했다. 아빠가 절대 안 아팠으면 좋겠다”라며 성숙한 면모를 드러냈다. 하지만 김성수는 지방간이 심한 상황. 그는 “혜빈이에겐 나밖에 없다. 혜빈이를 잘 돌봐주려면 내가 건강해야 한다. 병원에 가길 잘했다”라며 책임감을 전했다.
그런가하면, 김승현은 자신을 제외한 부모님과 남동생의 광고 섭외 전화를 받고 황당해했다. 그는 인터뷰에서 "나는 18살 때부터 모델 생활을 하고 지금도 모델을 하고 있다"라며 서운함을 내비쳤다.
이에 김승환은 "형이 없는데 어떻게 찍냐"고 부담스러워했고, 김승현은 "광고주가 나는 괜찮다고 하는데 어쩌냐. 나는 여러 가지로 단가도 안 맞는다"고 말했다. 이에 김승현 어머니는 "엄마랑 아빠랑 식초 광고한 경험도 있다. 넌 엄마 닮아서 잘 할 수 있다"며 김승환을 다독였다.
이후 김승현 부모님은 그동안 구박했던 김승환을 갑자기 서로 닮았다고 우기는 한편, 오히려 김승현을 구박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승현은 "옛날에 '맛대맛'도 나가고 음식 프로로 했다"고 말했지만 김승현 어머니는 "옛날 얘기하지 마라"고 쏘아붙였다. 김승환도 "옛날 그 자리에 머물러 있으니까 안 되는 것"이라며 기세등등한 모습을 보였다.
특히 김승환은 형 김승현에게 심부름은 물론, 촬영 당일 기사 노릇까지 시키며 거드름을 피웠다. 그는 "형이 연예인 하면서 저한테 기세등등하게 시키고 그랬다. '이번 광고는 잘 해야겠다. 형의 코를 납작하게 해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속내를 밝혔다.
하지만 김승환은 정작 촬영이 시작되자 긴장해서 실수를 연발했다. 급기야 김승환은 촬영 도중 화장실로 달려갔고 형에게 전화해
이후 김승환은 "형이 촬영하고 와서 힘들다고 하면 엄살 부리는구나 싶었다. 광고 모델은 아무나 할 수 없는 거구나 싶더라. 형이 그렇게 보인 적 없는데 존경스럽더라"고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