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복수가 돌아왔다’ 유승호 조보아 곽동연 사진=SBS ‘복수가 돌아왔다’ |
지난 17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복수가 돌아왔다’가 닐슨코리아 5회 수도권 시청률 5.2%, 6회 수도권 시청률 6.5%를 기록했고, 전국 시청률은 5회 4.5%, 6회 5.9%를 올렸다. 최고시청률은 7.7%로, 9년 전 사고 때와 마찬가지로 옥상에 다시 모인 세 사람이 차지했다. 2049 시청률은 3.1%를 나타냈다.
이날 방송에서 복수는 세호의 권한으로 정교사가 된 수정이 담임을 맡은, 문제아들만 모아놓은 들꽃 반으로 배정을 받아 수정과 학생과 제자로 재회했다. 복수는 상담실에서 마주한 수정에게 정교사가 되기 위해 명호(신담수 분)에게 건넸던 돈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며 압박했던 터. 자신에게 왜 이러는지를 묻는 수정에게 복수는 “나야말로 묻고 싶다. 넌 그때 왜 그랬냐?”며 9년 전 일을 끄집어냈다. 그러나 수정은 “강복수 네가 진심이었다면 나한테 그럴 수 있었을까?”라는 알 수 없는 말을 했고, 복수가 “그게 무슨 말이야?”라고 이유를 물었지만 수정은 끝내 대화를 회피했다.
이후 수정의 수업시간, 복수가 수정에게 오천만 원이 떠오르도록 오감도의 시를 패러디한 시를 읊어 보이자 화가 난 수정은 복수를 따로 불러내 다그쳤다. 할 말이 그것뿐이냐는 복수에게 수정이 “너랑 나 사이에 할 말이 뭐가 있어? 넌 학생이고 난 선생인데”라며 대화를 차단하자 복수는 “할 말이 없다? 그럼 기억나게 해줘야지”라고 말한 뒤 옥상으로 향했다. 하나씩 계단을 향해 오르던 유승호가 9년 전 그날의 사건을 회상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9년 전, 복수는 무언가에 분노한 채 옥상에서 기다리고 있던 세호를 향해 주먹을 날리며 “어떻게 알았어? 아니 왜 말했어”라고 외쳤다. 세호는 “걔가 싫거든. 공부로 져 본 것도 처음이고, 내가 그렇게 잘해줬는데 계속 나 무시하고”라고 울먹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복수가 “걔 내 여자 친구야”라며 “불쌍하지도 않냐?”고 목소리를 높이자, 세호는 “난 내가 세상에서 제일 불쌍한데”라며 “복수 너는 그렇게 아무것도 모르더라”라고 눈물을 흘렸다.
결국 복수가 세호의 울부짖음을 외면한 채 분노를 삭히며 뒤돌아선 순간, 세호는 마지막 인사를 남기고 옥상 아래로 뛰어 내렸다. 이에 복수가 미친 듯이 달려가 간신히 세호의 넥타이를 잡았지만 세호는 “강복수 나 좀 살려주라, 나 좀 살려달라”고 외치면서도 복수의 손을 뿌리치고 떨어졌다. 곧이어 바닥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져 있는 세호, 옥상에서 그런 세호를 보며 충격에 빠진 복수, 뒤에서 그 모습을 목격한 후 눈물을 흘리는 수정이 모습이 담겼다. 이 같은 회상 장면이 펼쳐지자 세
다시 9년이 흐른 현재, 폐쇄된 줄 알았던 옥상 문이 열리고 먼저 와있던 세호와 복수 그리고 뒤 따라온 수정까지 세 사람이 9년 만에 옥상에서 재회하는 장면이 펼쳐졌다.
절정의 긴장감이 드리워진 가운데 어긋난 세 사람의 운명에 이목이 모이고 있다. 김노을 기자 sunset@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