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션TV’ 황민 음주운전 사망사고의 피해자 유족 측이 황민과 합의할 의사가 없다고 밝혔다.
지난 17일 방송된 MBC 연예정보프로그램 ‘섹션TV 연예통신’(이하 ‘섹션TV’)에서는 뮤지컬 관계자 황민의 음주운전 사망사고 소식을 다루며, 황민이 징역 4년 6개월을 선고 받은 소식을 알렸다.
황민 측 변호사는 이날 ‘섹션TV’와의 전화통화에서 “이번 사건은 엄중한 처벌을 물은 것으로 볼 수 있다. 피해자 유족들에게 진지하게 반성하고 사과해서 용서를 받고 합의하면 형이 감형될 수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피해자인 고(故) 유대성 씨의 유가족 측은 합의할 의사가 없다고 밝혔다. 유가족 측 변호사는 “황민 씨 측이 사고가 나서 구속되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있었다고 알고 있는데 그 기간 동안 유가족을 찾아오거나 후배들을 통해 연락한 적이 없다. 장지도 한 번 안 찾아 온 것으로 알고 있다”며 “유가족 입장에서는 감정이 안 좋다. 현재 입장에서는 합의 의사가 없는 것으로 안다”라고 밝혔다.
황민은 지난 8월 경기도 구리시 토평동에서 면허취소 수준의 만취 상태로 운전하다 사고를 내 배우 유대성 씨와 인턴대학생 등 동승자 2명을 숨지게 한 혐의로 징역 4년 6개월을 선고
황민 측 변호사는 “합의에 이르지 못했으나 어느 정도 금액만 맞으면 합의가 될 것 같다”며 선고 기일 연기를 요청했지만, 재판부는 유가족이 합의할 의사가 없는 것으로 보인다며 선고를 미루는 데 의미가 없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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