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한국음악저작권협회(회장 홍진영, 이하 한음저협)가 관리하고 있는 국내 곡이 70만 곡을 돌파했다.
한음저협은 지난 2016년 2월 국내 관리곡 수 50만곡을 넘어섰던 이후 3년이 채 안된 기간에 20만 곡이 추가로 등록돼 70만곡 이상을 관리하게 됨으로써, 국내 최대 음악 저작권 신탁 단체임을 다시금 증명했다.
한음저협이 관리하고 있는 70만 곡 중 대중음악이 약 40여만 곡을 차지하고 있으며, 가곡을 비롯한 순수 음악이 2만 4000여 곡, 국악 7000여 곡, 동요 3만 3000여 곡, 종교 2만 9000여 곡으로 일반 음악이 구성돼 있다. 나머지 20만여 곡은 방송 등에서 사용되는 주제곡, 배경음악, 시그널 음악 등이 등록돼 있다. 라이브러리 음악을 포함해, 외국 음악 약 280만 곡을 포함하면 한음저협의 총 관리곡은 무려 약 354만여 곡에 이른다.
한음저협의 곡 등록 업무를 총괄하고 있는 남종훈 경영본부장은 17일 "대중의 다양한 기호에 맞는 넓은 스펙트럼의 음악들이 지속적으로 창작되고 있는 요즘"이라며 "이에 협회는 관련 부서에 다수의 인력을 배치하고 기술적인 지원을 통해 세계적 수준의 저작물 관리 시스템 구축을 목표로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한음저협은 최근 해외 현지 음악 차트를 점령하고 있는 K-POP의 저작권료를 누락 없이 징수하기 위해 지난 10월, 국제저작권관리단체연맹(CISAC)이 공식 지정한 저작물 관리 코드인 ISWC(International Standard Musical Work Code) 자체 발급 승인을 받고, 이를 시행하기 위한 작업을 진행 중이다. 이에 따라 내년부터는 대한민국 음악이 해외 지역에서 사용되었을 때 저작권 단체 간의 추가 정보 교환 없이 ISWC만으로 저작물 확인이 바로 이루어져, 해외 저작권 사용료 징수도 더욱 신속하고 정확하게 이루어질 전망이다.
한음저협 홍진영 회장은 "협회가 국내 음악 70만 곡을 비롯해 총 350만 곡 이상을 관리하는 명실상부 국내 최대 음악저작권 신탁단체로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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