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현민이 차별적인 시선을 극복한 계기를 밝혔다.
14일 방송된 YTN ‘노종면의 더뉴스’에는 모델 한현민이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한현민은 16살에 모델로 데뷔한 것에 대해 “어렸을 때부터 모델이 꿈이었다. 첫 무대에서의 떨림을 잊을 수 없다”고 밝혔다.
한현민은 모델이 되고 나서 사람들의 차별적인 시선을 극복할 수 있었다고. 한현민은 “사실 난 사람들의 시선을 받는 게 싫었다. 피부색이 달라서 사람들이 신기하게 보는 게 부끄럽고 싫었다. 그런데 모델은 사람들이 다들 쳐다보지 않나. 모델일을 하면서 (사람들의 시선이 익숙해져) 극복하게 됐다”고 모델 데뷔 후 사람들의 시선으로부터 자유로워졌다고 말했다.
한현민은 지난 10일 대한성공회 서울대성당에서 열린 ‘2018 인권의 날’ 기념식에 참석했다. 한현민은 세계인권선언문 제2조 “모든 사람은 인종·피부색·성·언어·종교 등 어떤 이유로도 차별받지 않는다”를 낭독하며 “저의 피부색은 틀림이 아닌 다름입니다”라고 말해 박수를 받았다.
앵커는 이를 언급하며 한현민에 “다문화 가정에 대한 시선에는 어떻게 생각하냐”고 물었고 한현민은 “인권선언문에서 낭독했듯 틀린 게 아니라 다른 것이다. 더 좋은 사회가 됐으면 좋겠다
한현민은 나이지리아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 태어나 ‘대한민국 최초 흑인 혼혈 모델’이라는 타이틀로 주목 받았다. 한현민은 지난해 미국 타임지가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대 30인’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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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YTN 방송화면 캡처[ⓒ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