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영주 감독이 故 장국영의 생전 모습을 추억했다.
최근 진행된 JTBC 예능 프로그램 ‘방구석1열’ 녹화에서는 아름다운 배우 장국영을 대표하는 두 작품 ‘아비정전’과 ‘해피투게더’를 다뤘다.
이날 방송에는 홍콩 영화와 장국영을 사랑하는 주성철 편집장과 왕가위 감독의 30년 지기이자 ‘해피투게더’ 공동 프로듀서인 정태진 대표, 음악평론가 배순탁 작가가 함께한다.
최근 진행된 녹화에서 변영주 감독은 “1996년에 한 영화제에 갔다가 어느 딤섬 식당에 들렀다. 음식을 꾸역꾸역 먹고 있는데 배우 장국영이 들어왔다”며 과거 장국영과의 우연한 만남을 회상했다.
또한 “그를 본 순간 딤섬을 먹고 있는 내 자신이 싫어지더라”고 당황스러웠던 감정을 표현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변영주 감독은 “내가 본 장국영은 굉장히 얌전하고 낯을 가리는 모습이었다. 지인과 대화하는 장국영의 목소리는 마치 천상의 선녀가 켜는 하프의 운율 같았다”라며
이에 정태진 대표는 크게 공감하며 “장국영은 너무 아름다운 사람이었고, 연기 천재였다. 왕가위 감독은 ‘장국영 만큼 편한 배우가 없다’고 했다”고 전해 눈길을 끌었다.
故 장국영 특집으로 꾸며진 ‘방구석1열’은 이날 저녁 6시 3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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