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최지원 인턴기자]
방송인 이영자가 아픔을 극복하고 인생역전에 성공한 비결을 밝혔다.
13일 방송된 올리브 예능프로그램 ‘밥블레스유’에서는 최화정, 이영자, 송은이, 김숙, 장도연이 마카오 여행에 나섰다.
이날 멤버들에게는 여행에 관련된 고민을 가지고 있는 시청자들의 사연이 도착했다. 한 시청자는 “해외여행만 가면 화장실을 못 간다. 이럴 때 좋은 음식이 있으면 소개해달라”고 요청했다. 이를 들은 이영자는 “낯선 것에 대한 공포 때문에 몸이 긴장해서 화장실을 못 가는 거다. 인생 자체를 여행이라고 생각하면 된다”고 조언했다.
이영자는 “나는 30대에 큰 일을 겪었다. 패가망신한 일이 있었다”며 지난 2001년 다이어트 파문을 언급했다. 당시 이영자는 40Kg을 운동과 철저한 식이요법으로 감량했다고 밝혔으나 후에 지방흡입 시술 사실이 알려지며 거짓말 파문에 휩싸여 방송을 중단한 바 있다.
이어 그는 “그때 ‘완전히 새로운 내가 되야 겠다’고 다짐했다. 그래서 가장 먼저 한 일이 개를 키운 거였다. 지인들은 알겠지만 나는 정말 개를 싫어했다”며 “심지어 집으로 가는 길 방향도 바꿔봤다. 매일 집에서 오른쪽으로 돌아가던 길을 왼쪽으로 가보니 새로운 것들이 보이더라. 죽어도 못 하겠다는 일 하나만 해보면 인생이 바뀌더라”라고 말했다.
최화정은 “그때 이영자를 보며 대단하다고 생각했다”고 말했고, 송은이는 “나도 죽어도 안 입던 치마를 입어봐야겠다”고 다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방송 이후 누리꾼들은 “누가 저렇게 할 수 있을까요. 영자 언니 응원합니다”, “정말 이영자를 다시 보게 되네요. 항상 진정성 있어 보여서 좋아요”, “영자씨 지금의 모습은 정말 응원할 수밖에 없네요”, “제 2의 전성기는 아무한테나 오는 게 아니죠. 정말 대단합니다” 등 제 2의 전성시대를 맞이한 이영자의 감춰진 노력에 감탄하며 응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한편 이영자는 오는 29일 열리는 ‘2018 MBC 방송연예대상’ 대상 후보에 전현무, 김구라, 박나래와 함께 이름을 올렸다. 막강한 대상 후보인 그녀가 데뷔 30년 만에 과연 대상을 거머쥘 수 있을 지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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