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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주 따뜻한 힐링을 선물해준 '시골경찰4'가 강원도 정선에서 근무를 마졌다.
MBC에브리원 간판 예능프로그램 '시골경찰4'가 지난 10일 방송을 끝으로 종영했다. 강원도 정선군 신동읍에 위치한 신동파출소에서 순경으로 활동하며 독거노인 문안 순탈부터 대마 재배 적발까지 '경찰'의 업무를 완벽하게 해낸 신현준, 오대환, 이청아, 강경준 순경 4인의 업무가 모두 끝났다.
근무 마지막날을 맞은 멤버들은 아쉬운 마음에 파출소장에게 "신동읍 주민들께 잔치국수를 대접하고 싶다"고 말했다. 멤버들이 정을 나눈 주민들께 마지막으로 식사를 대접하기로 하고 준비에 나서자 멘토들도 일손을 도왔다.
이청아 순경과 강경준 순경은 퇴소 잔치 홍보를 위해 마을회관을 거쳐 신동면 최고령자 101세 할머니 댁을 찾았다. 할머니는 앞이 보이지 않아 외출을 꺼리는 터라 이청아는 조심스레 "국수 먹으러 갈까요?"라고 권했다. 할머니는 외출에 거부 반응을 보였으나 이날이 순경들의 마지막 근무라는 말에 외출을 결심하고 두 사람을 따라 퇴소 잔치 장소로 갔다. 할머니는 그동안 정을 쌓은 순경들에 "정말 고맙다"며 인사했다. 순경들은 퇴소 잔치를 찾아 준 주민들에 국수를 대접했고 주민들은 이날 강당에서 열린 순경들의 퇴소식까지 참석해 감동을 더했다.
퇴소식에서 신현준 순경은 주민들에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라고 인사를 건넸고, 이청아 순경은 "정선에서 시간이 짧았던 것 같다. 많이 배웠다"고 소감을 말했다.
오대환 순경은 "신동 파출소에서 너무너무 즐겁고 행복했다. 너무나 감사드린다"고 말했고, 강경준 순경은 "많이 배웠다. 좋은 감정 느끼고 간다. 감사하다"며 눈물을 쏟았다. 주민들도 이별의 아쉬움에 눈물을 보였다.
'시골경찰'은 연예인들이 지역 관할 내 치안센터의 순경으로 생활하며 각종 민원, 신고를 처리해 나가는 모습을 그린 시즌제 리얼 버라이어티 프로그램. 시즌1부터 함께한 신현준, 오대환과 시즌3에서 합류해 유일한 여경으로 활약을 보인 이청아, 이번 시즌에 새로 합류한 강경준이 마음 따뜻한 시골 경찰로 활약했다.
순경 4인은 신동면 곳곳을 순찰 다니며 범죄 예방과 민원 해결을 위해 애썼다. 어린이집에서 교통안전 교육을 실시하고 야간 순찰, 신고 장소 출동 등 밤낮 주민들의 안전을 위해 노력하며 따뜻한 힐링을 선물해준 '시골경찰4'는 약 두 달 반의 방송을 끝으로 마무리됐다. 다음 시즌에는 어떤 감동을 안겨줄지 기대된다.
한편, '시골경찰' 시리즈의 스핀오프 '도시경찰'이 내년 1월 중 방송될 예정이다. 장혁이 출연을 확정 지었고 '툰드라쇼', '마이 리틀 베이비', '주간아이돌'등을 만든 이순옥 PD가 연출을 맡는다.
ksy70111@mkinternet.com
사진| MBC에브리원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