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현무, 한혜진 커플이 결별설로 제대로 홍역을 치렀다. 스튜디오 녹화 장면에서 두 사람이 서로에게 리액션을 해주지 않았다는 다소 황당한 발단으로 시작된 이슈는 양측의 묵묵부답 속 결별 보도까지 이어졌지만 결국 "사실무근"으로 끝맺어졌다.
두 사람의 결별설은 지난 7일 MBC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 방송 이후 불거졌다. 명확한 근거는 없었다. 단지 이들이 서로를 향한 리액션을 해주지 않았다는 게 전부였다. 공개 열애 중인 스타 커플의 ’이상 기류’에 누리꾼은 이례적으로 뜨거운 반응을 보이며 "진짜 헤어진 거냐"며 궁금해했지만 소속사는 여타의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꺼지지 않은 ’결별 의혹’의 불씨는 한 매체가 10일 오전 ’결별’ 보도로 기름을 부으며 다시 활활 타올랐다. 보도의 배경은 이른바 ’측근통신’. 결별 ’의혹’이 ’설’을 지나 정식 ’보도’까지 이어지자 결국 양 소속사는 관련해 공식 입장을 내놨다. "본인 확인 결과 결별설은 사실이 아니다"라는 것.
결별 보도가 나온 시점 전현무와 한혜진은 서울 상암 MBC에서 ’나 혼자 산다’ 스튜디오 녹화를 진행 중이었다. 두 사람 모두 녹화에 예정대로 참석했다. 관련 이슈가 워낙 민감한데다 뜨겁게 달아올랐던 만큼 녹화장 분위기도 예민했다는 게 관계자의 전언. 관련 언급이 있었는지 여부는 알려지지 않았다. 두 사람이 한 앵글 안에서 어떤 모습으로 잡혔을지, 방송이 더욱 궁금해지는 대목이다.
열애나 결별은 지극히 사적인 영역이지만 이들이 프로그램을 통해 공식 커플로 거듭났고 ’나 혼자 산다’ 시청자들의 열렬한 응원을 받고 있는 만큼, 관련 언급은 피할 수 없는 수순이다. 올 1월 최초 열애 보도 당시에도 긴급 녹화를 진행했던 바다. 결별 관련 언급은 열애와는 달리 제아무리 프로 방송인이라 해도 쉽지 않은 게 사실이겠으나 여느 연인과 다른 ’프로그램 공식 연인’이기 때문에 언급을 피할 순 없어 보인다.
전현무와 한혜진은 ’나 혼자 산다’에서 함께 하며 호감을 키워 연인이 됐다. 올해 초 열애를 인정한 뒤 달달한 공개 연애 행보를 이어왔다. 혼기가 꽉 찬 나이인만큼 지난 10월에는 ’내년 봄 결혼설’이 불거지기도 했으나 이를 부인하기도 했다.
남녀 사이 교제 중에는 크고 작은 다툼이 있을 수도 있고, 하루이틀을 넘어선 냉전기가 있을 수도 있다. 그런 불편한 기류는 누구라도 타인에게 먼저 얘기 꺼내거나, 들키고 싶지 않은 부분일 터다. 연예인도 사람인데, 그들이라고 다를 건 없다.
전현무, 한혜진 커플에 대해 안타까운 건 이후에도 시청자는 물론, 업계 관계자들이 이들의 미묘한 기류를 계속 예의주시할 것이 예상된다는 점이다. 매 주 계속될 레귤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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