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룡선녀전’ 서지훈이 문채원을 그리워했다.
10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계룡선녀전’에는 김금(서지훈)이 선옥남(문채원)을 향한 마음을 감추지 못해 힘들어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정이현은 “넌 내가 누군지 알잖아. 나는 너야. 속죄해야지”라는 사슴의 말 때문에 혼란스러워했다. 정이현은 그 말을 되뇌며 “왜 사슴이 나지”라고 깊은 생각에 잠겼다.
이어 정이현은 이함숙(전수진)에게 자신이 이기적인 사람인지 궁금해했다. 이함숙은 그 말에 맞장구치면서도 그가 사랑받기 충분한 존재라는 사실을 일깨워줬다. 정이현이 “나도 누군가에게 사랑받을 수 있을까?”라고 묻자 이함숙은 “그런 거 같은데? 아주 많이”라며 위로했다.
구선생(안길상)을 만난 선옥남은 정이현을 보면 마음이 아프다고 고백했다. 선옥남은 “그 분을 보면 혼자이지 않게 곁에 머물러주고 싶소. 이것이 부부의 정이겠지요?”라고 눈시울을 붉혔다. 구선생은 그런 선옥남을 보며 “왜 울고 그래”라고 마음 아파했다.
이후 정이현은 김금 어머니(백현주)가 싸준 도시락을 선옥남과 함께 먹으려 카페를 찾았다. 정이현은 “난 왜 이게 불쌍해보여서 얻어먹게 된 거 같죠?”라며 “대가 없이 무언가를 베푼다는 게 진심으로 받아들여지지가 않아요”라고 털어놨다.
선옥남은 정이현에게 쌈 하나를 싸주며 “그저 좋은 추억을 나누고 싶은 정 아니겠소?”라며 “그대는 좋은 사람이요. 더 큰 도시락을 먹어도 될 자격이 있소“라고 그를 다독였다. 만족하며 돌아가는 정이현에게 거문성 이지(윤소이)는 “실망스러울 정도로 바보가 되었군”이라고 혀를 찼다.
점순이(강미나)는 키스 다음 날 약속 장소에 나타나지 않은 엄경술(유정우) 때문에 애가 탔다. 점순이는 김금을 찾아가 눈물을 쏟았고 “사랑하는 사내에게 차인 거 같아. 기다리는 1분 1초가 비참해. 완전 숨막혀”라고 속상해했다.
김금은 “그건 아저씨도 이해해”라며 “아저씨는 더 아픈 기억이 있는 거 같은데. 아저씨가 연모하는 사람이 다른 사람이랑 키스했어”라
김금은 “선녀님의 마음이 내가 아닌 교수님을 향해 있는 거냐고 물어봐야 하는 거잖아. 점순아”라며 “가서 말할거야. 난 잘 모르겠지만 아무리 생각해내려도 떠오르는 건 없지만 선녀님이 나의 사람인 거 같다고”라고 눈물을 흘렸다.